커뮤니티 여러분의 자유로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입니다.

열린 게시판

현재 페이지 경로 메인>커뮤니티>열린 게시판

[일반]간담회 갔던 기억(2)

작성자 정보
작성자
리스베스클라라
작성일
2018.05.21 16:52
조회
4077

귀찮아서 음슴체!

 

 

암튼 그렇게 의견을 좀 모아가서 간담회를 갔더니 뭐 상품을 막 줌.

뭐 받았더라 그 당시 키엘체 업데이트 전이었는데... 케스 그려진 종이 가방에 뭘 막 담아줬던 거 같음.

 

본격적으로 간담회 시작하기 전, 한쪽에는 다과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내 스타일은 아니라 그냥 음료수만 가지고 자리에 앉음.

 

가문명 별로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음.

아 그리고 들어가기 전에 가문명이 적힌 목걸이를 하나씩 줬었는데

 

 

 

[리스베스클라라]라고 차고 들어갔더니

다들 보면서 "여성분인 줄 알았다." "남성분이실 줄 몰랐다."라고 하심.

 

지난 번에 그라갤에서 한 번 내 성별 가지고 자기네들끼리 썰전 하던데

나는 한 번도 내가 여자라고 말한 적도 없고 ㅋㅋㅋ

넷카마 질을 하고 다닌 적도 없음.

 

자주 보는 사람들한테는 남자라고 말까지 하고 다님.

 

어, 근데 이게 중요한 건 아닌데. 아 괜히 열폭했네

 

 

────────────────────────────────────────────────

 

 

 

무려 5년 전이라, 내가 보고 있던 풍경이나 장면은 머리에 박혀 있다 하더라도

정확히 무슨 내용들이 오고 갔는 지 기억은 드문드문밖에 나질 않음.



일단 전체적으로는 간담회라기 보다는

그냥 옆동네 던전 앤 파xx 처럼 새 업데이트 소식 알리는 자리로밖에 안느껴짐.




중간 중간에 뭐 행운권 추첨에, 키엘체 같은 대규모 업데이트 내용 소개에

유저들이 말할 시간은 정말 적었달까.


그럴 듯한 질문을 하는 사람도 없었고, 다들 자리를 채우기 위해 초대받은 사람들로밖에 느껴지지가 않았음.

아프리카로 실시간 중계를 하는데, 이미 댓글창에서도 유저들 불만이 많았었고


그러던 중 내게 마이크가 넘어옴.



많은 분들이 그 당시에 "방어력 공식"을 수정한 것을 꼭 언급해달라길래

내가 다른 건 못해도 그 질문만큼은 하겠다고 생각해 질문을 던졌으나

개발자 분께서는 '뭔가 나올 것 같았다.' 라는 반응이었고,

 

답변을 하긴 해주셨는데, 질문을 던진 모든 이들의 속을 시원하게 긁어내진 못했던 걸로 기억함.



간담회가 끝나가는 동안 내내 개발자들의 허를 찌를 만한 날카로운 질문은 없었고,

서로 서로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애써 하하호호스러운 분위기를 그리다가 애매모호하게 간담회가 끝나버림.



내가 느낀 느낌으로는... 운영진 측에서는 유저들에게 정말 열정적으로 반응을 해주려는 생각이 이미 없었다고 봄.


마치 간담회 또한, 하도 나오는 소리가 많아서 이 정도는 해야겠다 싶어서 연 느낌?


그렇게 끝나고, 뭔가 찝찝해서 함께 참여했던 지인들이랑 단체로 종이가방 쫄래쫄래 들고 뒤풀이나 갔음.




────────────────────────────────────────────────




나중에 전해들은 소식으로는


간담회 당시 유저들의 질문에 답변 해주던 개발자 분이 그 후로 바로 부서를 옮기셨나, 퇴사를 하셨고

GM바플콩을 비롯해 기존의 인력들이 정말 많이 교체가 되거나 빠져 나가게 됨.



이미 그 사실만으로도 그라는 내부에서 한 번 휘청했던 거임.


지금 내가 이 글을 적고 있을 바로 지금, 이 회사에 어느 기획자와 어느 개발진들이

얼마나 남아 있는 진 모르겠지만 사실상 알트리아 공개 반응만 봐도 그렇고



이 게임에 더 이상 새롭고 변화라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거임.

그냥 남을 사람만 쭉 남아서 기존의 것을 즐기다가 조용히 섭종 기다리는 게 답일지도



 

주제를 좀 바꿔보자면, 그로부터 지금까지 겉으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회사 측에서 인원이 너무도 잦게 바뀌고, 없어지고 하다 보니까


새로 들어온 직원들과 기획자 입장에서 최선으로 생각한 건

기존의 것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돈을 버는 방법을 찾을 수 밖에 없게 됨.



그게 바로 매직 스크롤 - 매직 써클에 뒤이어서 지금 자리 잡은 린든 상자.




────────────────────────────────────────────────




간담회 당시, 처음으로 소장용 캐릭터에 대해 직접적으로 개발진의 언급이 있었음.


이 캐릭터는 "소장용"의 목적으로만 생성될 예정이고, 밸런스는 기존의 레어 캐릭터보다 조금 낮게 설정될 것이다.




똑똑히 기억남. 수정될 수도 있다는건 어느 패치 내용이나 뒤따라 붙는 말이긴 함. 

하지만 실제로 초창기 소장캐는 소랑, 개척왕 그랑마처럼 특색은 있되 성능에서 그렇게 뛰어남을 보여주진 않았음.

 

 

소장이라는 말에 걸맞게 소장할 사람만 하고 안할 사람은 안해도 된다. 라는 취지에 맞게 하려면

비주얼이나 조금은 특이한 스탠스 정도로 충분히 차별화를 둘 수 있다고 봄.

 

 

하지만 지금은 소장용 캐릭터는 나온 당시에 사기급 성능을 자랑함. 왜, 팔아야 되니까.

기존의 5클래스나 네오, 그리고 영입 캐릭터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음.



그러고 나서 어느 정도 시기가 지나면, 당연히 "이 캐릭 사기예요!" 라고 말하는 유저들의 말을 빌려와서

칼질을 해버림. 





이거는 ... 잘못 된 거임.





적다보니 부들부들 거리면서 글이 좀 길어졌는데

마무리 하면서 음... 지금은 템을 양도하고 접속은 안하고 있지만

 역시 클베 유저로  어쨌든 10년 넘게 즐겼던 게임이 지금 이런 결과가 된 것은 참 마음이 좋진 않네여.

 

어쩌면 10년 이라는 시간이 되어서 당연한 결과라고 느껴지면서도. 참 씁쓸~

 

 


 

프로필이미지

이름
리스베스클라라
기타정보
Lv.76 뿅간 리볼도외

가문정보 최근게시물

글 목록 (열린게시판)
번호 월드 구분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추천
NOTICE - -
[안내] 38.58.60 업데이트 이후 알려진 ... 안녕하세요. 그라나도 에스파다 GM팀 입니다.1. 특정 상황에서 [난폭한 게레로] 레이드 몬스터가 등장하지 않는 문제가 확인되었습니다.- ...
캐라콘 2024.09.26 1598 -
NOTICE - -
모래꽃의 섬광, [다네브] 안녕하세요, 운영자 L 입니다.오늘 소개해드릴 캐릭터는 [다네브] 입니다.타르가 지역 출신의 캐릭터죠![은신], [시야방해] 가 전투 키워드...
캐라콘 2024.09.11 4623 -
NOTICE - -
[업데이트 미리보기] 신규 보스 액세서리... 안녕하세요 큐레이터 L 인사드립니다!이번 개발자 노트에서 소개해 드릴 내용은 바로 ‘신규 액세서리’에 관한 것입니다! ??요번에 새로 ...
캐라콘 2024.08.22 16991 -
NOTICE - -
[안내] 클라이언트 설치/실행 장애 FAQ 안녕하세요. 그라나도 에스파다 GM팀 입니다.최근 클라이언트 설치/실행 장애에 대한 이슈가 발생하고 있는 부분이 확인되어 관련 문제에 ...
캐라콘 2021.02.05 169079 -
202229 카스티야일반
마르셀리노 꾸준글 [1] [ 꾸준글 ]안될건 알고있지만 영입을 바라는 꾸준글 희망있나요 (http://ge.hanbiton.com/Comm/Suggestion/View.aspx?postKey=527017 )----...
2018.05.10 2523 0
202228 카스티야일반
밸런스 맞추는 만화 [4] 밸런스 맞추는 만화
WarLord 2018.05.10 4063 0
202227 리볼도외일반
이게 페치 검증 서버지 ??? http://ge-patch.hanbiton.com/어어 암호화가 외 이따구야 어어
남씨패밀리 2018.05.10 3374 0
202225 리볼도외일반
핵꿀잼 그라나도 추룰2배 좋군영 [1] 추룰2배 이벤트라 너무너무 기분이 좋습니다.어제 발레론 부츠 추룰로 2개 가져가신분이 부럽네용 ㅎㅎ저도 언젠가는 발레론 악세 먹을 날...
DoublePowe 2018.05.10 3527 0
202224 카스티야일반
까뜨린느 엉덩이 파시는분 계신가요? [2] 다른부위는 다 있는데 엉덩이를 구할수가 없어요 ㅠㅠ혹시 남으시는분 마켓에 올려주시면 바로 사갈께요 ㅠㅠ
Targa 2018.05.10 4079 0
202223 리볼도외일반
오와 이벤트 기획 진짜 정성인데 [2] 어떻게 미션을 돌때마다 비스가 늘어나는게 아니라 줄어드냐?추롤 이벤 기획한눔 하옥해라.
쫀따그 2018.05.10 4447 0
202222 리볼도외일반
오랜만에 복귀해서 일주일 정도 놀다가 ... [3] 2 년전에 당원과 서버 유저들과 재밌게 놀았던 기억이 있어서 접속을 하게 되었습니다.접속하고 뭘 하면 재밌을까 하고 고민고민하다가 1,2...
에프세이에 2018.05.10 3964 2
202221 -일반
원본을 삭제한 게시물입니다. [3] 원본을 삭제한 게시물입니다.
- 2018.05.10 2867 -
202220 카스티야일반
잉여롭다 오랜만에 생각나서 들어온 그라나도 열게!멍때리면서 글 좀 읽었더니 시간이 너무 빨리 가네 ㅋㅋ퇴근하고싶다.
프리메인 2018.05.10 2691 0
202219 리볼도외일반
로리가 아니면 쪼겨 난다는섬 발견 저기 가면 로리 천국임
남씨패밀리 2018.05.10 3084 1
202218 카스티야일반
둠 vs 크다리 [9] 시나리오, 개인미션, 일퀘, 사냥, 병작유저님들의 선택은?
메시Or 2018.05.10 5975 0
202217 -일반
원본을 삭제한 게시물입니다. [1] 원본을 삭제한 게시물입니다.
- 2018.05.10 2819 -
202216 카스티야일반
디스코드 키면 엑스트랩이 발광하네요 원... [2] 겜 실행전 디스코드 실행 - 그라 - 엑스트렙 발광 후 강종디스코드종료- 그라 실행 -그라 잘돌아감 - 디스코드 실행 - 엑스트렙 발광 후 강...
블랙카르뷰 2018.05.09 3438 0
202215 카스티야일반
마르셀리노 꾸준글 [2] [ 꾸준글 ]안될건 알고있지만 영입을 바라는 꾸준글 희망있나요 (http://ge.hanbiton.com/Comm/Suggestion/View.aspx?postKey=527017 )----...
2018.05.09 2612 0
202214 리볼도외일반
지금 복귀하기 좋나요? [2] 요즘 그라 생각나서 복귀할까 하는데 요즘 복귀하기 좋은 시기인가요?
이런젝일슨 2018.05.09 3792 0
202213 카스티야일반
잡담 메틴2 아직도 서비스 하나요? 걍 궁금해서 올려봅니다
animas 2018.05.09 2912 0
202212 리볼도외일반
위자드 상향글에 자극받아 올려보는 파이... [4] 남파이터, 여파이터 오랫동안 방패들고, 자기보다 몇 십배는 큰 몬스터들에게 얻어터지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고생했는데, 잘생긴 성당 오...
로드스터s 2018.05.09 3738 0
202210 리볼도외일반
위자드가 과연 인핸이 필요한가가 핵심이... [104] 제 건의의 핵심은 쓰이지 않는 위자드를 배럭에서 나오게 하자는게 핵심입니다.위자드 말고도 몰이사냥 가능한 케릭은 많습니다. 널렸습니...
IIzeonII 2018.05.09 4553 3
202209 카스티야일반
위자드, 정말 인핸이 필요할까? [24] https://ge.hanbiton.com/Comm/Suggestion/View.aspx?postKey=562355&searchHead=&page=1&searchKeyWord=&searchType=====...
WarLord 2018.05.09 4350 5
202231 리볼도외일반
답글 근데 이 실험은 왜했어요? [4] 위자드가 잡몹 사냥이 잘되는 케릭이니까 내가 보조딜버퍼로 쓸수있게 인핸이라도 주는게 어떤가 건의한건데위자드로 잡몹이 잡아진다는 실...
IIzeonII 2018.05.10 3249 0

최근 10,000건의 게시물에서 검색한 결과입니다.
더 많은 검색을 원하시면 [다음 검색] 버튼을 클릭해 주세요.

통합검색

통합검색

배너 모음

베너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