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여러분의 자유로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입니다.

팬아트 갤러리

현재 페이지 경로 메인>커뮤니티>팬아트 갤러리

[핸드메이드]공모전 우수작

작성자 정보
작성자
캐라콘
작성일
2013.05.30 20:56
조회
7158
??? 

?(모든 그림은 작게 축소되므로, 필요시 클릭해서 봐주세요.)?

 

 

 
공모전은 아르센 저택, 바하마르 은둔의 절벽, 일리에 횡단열차 서커스로 총 3개를 준비했습니다.
아르센저택, 바하마르 은둔의 절벽, 일리에 횡단열차 서커스는 각기 다른 스토리로 구성되있습니다.

 

 


 

 

 
 



 

 

 

 

 

- 아르센 저택 : 고독한 현관 -

 

 고독하리만큼 차가운 냉기가 흐르는 거대한 현관은 아무도 반겨주지 않는 것 같았다.

마치 토르쉐 저택에 처음 갔을 때의 그 느낌이었다. 창문은 스테인드글라스의 아름다운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고, 현관 내부는 분홍빛과 주황빛이 섞여 양쪽으로 올라가게 되어있는 계단을 비추었다. 계단 벽 쪽에는 다양한 그림들이 걸려있었고, 천장에는 고풍스러운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천장에는 거대한 샹들리에가 걸려있었는데 4개의 거대한 뱀 모양의 촛대는 차갑게 식어있었고,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것 같이 조각된 거대한 여인의 석상이 위태롭게 샹들리에의 중앙체인을 쥐고 있었다. 마치 금방이라도 살아날 것 같은 아름다움. 그 여인의 머리에는 높은 탑 모양의 왕관이 씌워져있었는데 왕관의 제일 뾰족한 곳에는 작은 초가 걸려있었다.

 

정말 아름다운 샹들리에야. 불을 켜볼까?”
 

 호기심 많은 까뜨린느는 현관 계단 쪽에 있는 체인을 내리는 기계를 돌렸다. 거대한 샹들리에는 끼긱!! 끼긱!!‘ 소리를 내면서 땅을 향해 내려왔다. 거대한 샹들리에는 현관에 있는 둥근모양의 카페트를 뒤덮을 정도로 컸다. 까뜨린느가 다가가자 워록이 작은 불꽃을 만들어 4개의 거대한 뱀 모양의 초와 여인의 왕관에 불을 붙였다. 화려한 샹들리에에 불이 들어오자 뱀의 눈이 푸르게 빛났다. 눈 부분에는 푸른 보석이 박혀있었는데, 그것을 본 워록이 말했다.

 

이것은...비키가 가지고 있었던 에너지코어와 너무 비슷한걸..?”

 

 그때였다. 체인이 감겨있는 기계가 마음대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샹들리에가 빙글빙글 돌며 천장으로 높게 올라갔다. 체인을 위태롭게 잡고 있었던 여인 조각상의 단단해 보이는 목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인 조각상은 눈을 감고 있었지만 잠시 개척가문을 내려다보더니 뱀 촛대 쪽의 불을 세차게 내뿜으며 더욱 빠르게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뭔가 위험해 보이는데..”

?

 ?워록의 말이 맞았다. 갑자기 뱀 촛대가 부드럽게 꿈틀대면서 바닥을 향해 거세게 불을 내뿜었다.

까뜨린느가 멍하니 화려한 불꽃을 바라보자, 워록이 까뜨린느의 팔을 잡고 계단 쪽으로 피했다. 높은 천장에서 카페트까지 거대한 불기둥이 형성되며 샹들리에는 기다란 불꽃을 계속해서 내뿜었다.

 

 머스킷티어가 총을 장전하여 체인을 향해 쏘아대었지만 강철로 된 체인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샹들리에는 상하로 엘리베이터처럼 움직이며 사거리가 높은 불길을 내뿜었고, 좌우로 움직이지는 못했다.

 

코르테스, 그래! 석화된 코르테스처럼 움직이지 못하는 것 같아.”

 

위자드가 샹들리에가 있는 쪽으로 이레이저 주문을 외웠다. 주문에 걸린 샹들리에가 갑자기 불길을 멈추었다. 거대한 샹들리에는 마법도 총알도 쉽게 튕겨내었다.

 

?안돼겠어!! 샹들리에를 일단 땅으로 내려야해.”

 

 파이터가 단단한 방패를 들고 나가 샹들리에 아래쪽에 서있었다. 샹들리에의 뱀은 홀 캔셀레이션 때문에 뜨거운 불길만 내뿜을 뿐이었고, 파이터가 방패로 불길을 막으면서 프로보크를 사용했다. 샹들리에의 불꽃이 사방으로 튀다가 파이터에게로 집중되었다. 방패는 더욱 더 뜨거워졌으며 그때를 틈타 워록은 파이터의 주변으로 프로즌 필드를 시전하며 뜨거운 불길을 버틸 수 있도록 해주었다.

 

 지능적인 샹들리에가 더욱 더 높이 올라가자 워록의 마법이 전혀 통하지 않았고, 오직 머스킷티어의 총알만 맞을 뿐이었다. 갑자기 샹들리에가 5번을 빠르게 돌더니 체인이 거세게 땅을 향해 내리꽂았다. 샹들리에의 아래쪽에는 뾰족한 4개의 창이 달려있는데 파이터를 향해 거세게 내리꽂았다. 파이터가 무거운 샹들리에의 창을 보더니 4개의 창 사이로 간신히 피했다 

 

 “!”소리를 내며 샹들리에는 바닥을 향해 송곳질을 해댔다. 샹들리에는 무겁기 때문에 다시 올라가는 데는 시간이 꽤나 걸렸는지, 파이터가 샹들리에가 땅으로 내려온 틈을 타고 거대한 뱀 한 개를 대검으로 내려쳤다. 뱀 촛대의 푸른빛 눈이 사라지더니 샹들리에는 비명을 질렀다. 다른 쪽도 대검으로 내리치자 뱀 촛대의 목이 날아갔다. 그때 샹들리에는 빠르게 제자리를 돌며 가까이 있는 파이터를 튕겨 내었다. 마치 빠르게 회전하는 팽이 같았다. 바닥에서 체인을 중심축으로 빠르게 회전하는 샹들리에는 사방으로 불길을 내뿜었고 파이터가 그 불길을 버티지 못하고 쓰러졌다. 계단위쪽에 있던 워록은 브레스 오브 파이어를 시전하며 계속해서 그 불길을 막아냈지만, 역부족이었다. 머스킷티어가 불길을 내뿜는 뱀 촛대의 눈 부분에 총알을 맞추자 푸른 보석이 튕겨나가며 힘을 잃은 듯이 뱀이 다시 굳어졌다.

 

 샹들리에는 다시 한 번 날카로운 비명을 질렀고, 그 비명이 샹들리에의 마지막이었다. 파이터가 대검으로 마지막 뱀 촛대를 부숴버리자 여인 조각상은 힘을 잃고 단단한 대리석 덩어리로 돌아갔다.

 

"휴..끝인가..”

파이터가 힘들게 외치고 스카우트가 가까이 다가가 치료를 해주었다.

 

미안해..정말 미안해

 

 까뜨린느가 땅에 중심을 잃고 쓰러져있는 샹들리에를 향해 다가가 차가운 대리석을 쓰다듬었다. 임무를 다하고 쓰러진 가녀린 조각상의 모습을 보며 개척가문도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개척가문과 까뜨린느는 계단 위쪽에 거대한 문을 열었다.

 

 

 

- 아르센 저택 : 기다란 복도 -

 

 기다란 복도는 마치 부르고뉴 궁 같지만 천장이 훨씬 더 높은 기다란 복도인데 끝에는 또 다른 문이 있었다. 복도는 매우 어두웠기 때문에 파이터가 문 옆에 있는 하나의 촛대를 잡았다. 그 순간 복도 전체가 화려하게 불이 켜졌으며 땅에는 아름다운 모양의 오르골이 여러개 있었다. 오르골의 뚜껑이 빛을 받자 거울처럼 환한 빛을 반사하며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했다.

?

 “뭔가 수상한데..”

위자드가 자신의 발 밑에서 환상의 연주를 하고 있는 오르골을 구두로 탁탁 건드렸다. 오르골이 뒤집어지면서 뚜껑이 열리자 작은 탄약들이 튀어나왔다.

?

 “폭 탄 이 다!!"

스카우트가 프랜스펄을 걸며 개척가문과 까뜨린느의 손을 잡고 냅다 복도 끝을 향해 뛰었다.

오르골 폭탄인 것이다. 아름다운 오르골 상자는 음악이 끝나자 하나 둘 씩 터져나가며 오르골 파편들을 휘날리기 시작했다. 뒤쪽에서는 파이터가 방패로 그 파편을 막았고 워록과 머스킷티어는 음악이 꺼지기 전에 오르골 폭탄을 건드려 탄약이 튀어나오게 하였다.

 

 “과연 아르센 답네!!!”

 

 위자드가 소리치면서 사방에서 튀어나오는 파편을 인버러너블로 막아냈다. 복도 벽에는 다양한 액자가 걸려있는데 몇몇 액자는 빛을 내며 달리고 있는 개척가문을 향해서 다양한 저주의 마법을 걸었다. 딥 슬립, 슬로우, 글루미 프레젠트, 웹 같은 저주의 마법이었다. 몇개는 애크로포비아를 사용하였고 파이터가 공중에 뜨자 눈을 감았다. 그런데 다행히도 오르골 폭탄은 공중까지 튀지는 못했으며 그것을 본 위자드가 레비테이션 상태로 전환하여 공중에서 오르골 폭탄들을 하나둘씩 뒤집기 시작했다.

 

 계속되는 저주가 짜증나자 워록과 머스킷티어는 액자를 공격하여 하나 둘 씩 떨어트렸다. 복도 끝으로 다가갔을 때쯤이었다. 천장에 매달려있는 인형이 보였다. 그 인형은 풍성한 갈색의 웨이브 진 머리에 따스한 튤립과 장미꽃의 코사주를 머리에 달고 있었다. 아름다운 금색의 허리띠를 차고 있었고 허리띠에는 단단한 밧줄이 4개 달려있었다.

 

 발에는 샹들리에 모양의 금색 발찌를 끼고 있었는데 마치 워록의 특수 팔찌를 발에 낀 느낌이었다.

인형의 손은 허공에서 중심을 잡는 용도로만 쓰이는 듯 했고, 공중에서 자유롭게 회전하고 빙글빙글 도는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은 유혹적이고도 신비했다. 파이터가 뒤를 돌아보자 복도는 터진 오르골파편들과 떨어진 액자들로 난장판이었다. 아름다운 인형은 마치 그랑디스처럼 키가 크고 다리가 길쭉길쭉 했으며 다리를 교차하며 발에 찬 발찌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으로 허공에 아름다운 빛을 내뿜었다. 까뜨린느는 총총 뛰면서 자신과 같은 인간의 모습을 한 인형을 보면서 웃음을 지었다.

?

?침입자는 필요 없어요. 고독한 현관에서 어떻게 살아났는지는 모르겠지만.”

?

말도 할 수 있어!! 사샤와는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움!!”

 

 까뜨린느가 천장에 매달린 인형 쪽으로 달려가자 인형은 공중그네를 타듯이 천천히 움직였다.

그녀가 공중에서 그네를 타듯이 한번 뒤로 갔다 다시 앞으로 오면서 발에서는 강렬한 스파크가 튀었으며 그 전기 스파크는 발에서 뿜어져 나와 까뜨린느를 향해 지지직소리를 내며 내리꽂았다. 위자드가 빠르게 매직배리어를 쳐서 스파크를 간신히 방어해냈다. 놀란 표정의 까뜨린느는 작은 몸을 웅크리고 있었으며 머스킷티어가 총알을 쏘아 보냈지만 인형은 좌우로 그네 타듯이 움직이며 피했다.

 

 공중곡예를 하는 그녀는 자신을 향해 쏘아대는 머스킷티어를 향해 빠르게 다가와 머스킷티어를 두발로 잡아 올려 복도 끝 쪽을 향해 던졌다. 마치 독수리가 땅으로 내려와 돌덩이를 낚아채고 다시 올라가 다시 던지는 것 같았다. 복도 끝으로 내던져진 머스킷티어는 온몸을 꿈틀대면서 신음소리를 내었고, 위자드가 레비테이션 상태로 전환했지만 인형은 더 높은 위치에 있었다.

 

 그 인형은 가볍게 웃으며 공중에서 거꾸로 매달리더니 천장을 향해 있는 두발을 비비며 강렬한 얼음 파편을 만들어냈다. 얼음파편은 땅으로 내리 꽂아지며 개척가문을 공격했고 그때를 틈타 머스킷티어가 총으로 셧다운 샷을 날렸다. 총알이 그녀의 머리장식을 날려버리자 장미꽃이 땅에 떨어졌고 그녀는 분노했다. 복도 끝에서 복도 끝으로 움직이면서 발찌에서 나오는 마법을 쏘아댔으며 워록과 위자드, 파이터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오직 머스킷티어만 총알을 퍼부어댔고 그녀는 머스킷티어를 보호하는 개척가문을 하나둘씩 집어 던졌다. 파이터의 프로보크의 기운은 너무나 높은 곳에 있는 그녀에게 통하지 않았다.

 

전에 그 뱀 촛대의 눈처럼 그녀의 심장이 될 만한 곳을 찾아봐!!”

 

알겠어!!”

 

 머스킷티어가 눈을 가늘게 떠 천장에서 마법을 쏘아대는 인형을 바라보았다. 자세히 보니 그녀의 발부분만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역시 발을 맞춰야할 것 같아.”

 

 머스킷티어는 그녀의 발 부분을 향해 총알을 쏘아댔지만 그녀는 너무도 가볍게 피하며 개척가문을 약올렸다. 모든 개척가문이 공중에서 던져져 떨어진 아픔으로 괴로워할 때 그녀는 홀로 총을 겨누고 있는 머스킷티어를 향해 빠르게 다가갔다. 그네를 타듯 발을 앞쪽으로 모으고 활활 타오르는 불꽃은 점점 더 커져만 갔으며 빠르게 머스킷티어를 향해 다가왔다.

 

!!”

 

머스킷티어의 총알이 발찌를 꿰뚫고 공중에서 부숴지자 머스킷티어를 향해 다가오던 그녀는 공중에서 중심을 잃고 땅으로 떨어졌다. 떨어진 인형은 다시 중심을 잡더니 복도 끝의 문을 열고 사라졌다.

 

 

 

 

- 아르센 저택 : 황홀한 라운지 -

 

 천장은 화려한 유리로 되어있고 노을 지는 하늘을 그대로 비추었고 노을빛은 거대한 금빛바닥을 더욱 눈부시게 비추었다. 라운지의 중앙에는 둥그런 무대가 있으며 라운지의 끝에는 양쪽 벽에는 문과 함께 박제된 코끼리의 얼굴이 박혀져있는 파이프 오르간이 웅장하게 세워져있었다. 얼마나 큰 파이프 오르간이냐면 기다란 울림통은 하늘을 향해 부채처럼 펼쳐져 있었으며 오르간의 다리는 코끼리모양의 다리를 하고 있었다. 라운지의 벽에는 촛대가 황금빛으로 빛났다.

 

 건반하나하나가 마치 사람의 팔보다 더 두터웠으며 도무지 인간이 연주하기란 불가능해 보이는 오르간이었다. 라운지는 커다란 창문이 밖을 비추고 있었는데 창밖의 풍경은 노을빛 바다가 펼쳐져있었다. 창가 쪽에는 화려한 발레리나 인형들이 팔과 다리를 하늘을 향해 꽃봉오리처럼 가지런히 모으고 있었다.

 

내 추측대로군!! 역시 바다의 외딴 섬이나 외진 곳에 지어놓은 거였어.”

 

 워록이 창밖의 금빛 바다를 보며 거만하게 어깨를 으쓱대며 머리를 뒤로 넘겼다.

까뜨린느가 라운지에 구석 쪽을 향해 달려갔다. 그곳에는 작동이 멈춘 여인 모습의 기다란 나팔이 달려있는 악기와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탁자 모양의 피아노가 있었다. 피아노의 다리는 사람 다리 모양이었고 클래식한 구두가 신겨져 있었다. 피아노의 중앙에는 까뜨린느 얼굴크기의 인형 얼굴이 있었는데 10대 중반정도의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남자아이의 얼굴이었다. 피아노에는 토르쉐 저택 지하실에서 볼 것 같은 피이그처럼 여러 개의 팔들이 달려있었다.

 

피이그 같지만, 그 아이는 망가진 인형들끼리 조합을 이루어 움직이는 형태인데 이건 마치 피아노 연주를 위해 만들어진 인형 같아.”

 

까뜨린느가 그 피아노의 뒤로 가서 태엽을 돌렸다. 무슨 일이 벌어질까봐 개척가문은 긴장했지만 다행히도 아름다운 피아노연주와 함께 인형의 손은 지휘를 하였다. 그리고는 라운지를 돌아다니면서 발레리나인형들의 태엽을 돌려주었다. 발레리나 인형들은 빙글빙글 돌며 라운지를 스케이트 돌아다녔다. 까뜨린느는 싱글벙글 웃으며 연주를 들으며 사뿐사뿐 춤을 추었다.

 

 그 피아노 인형은 뒤뚱뒤뚱 라운지를 돌아다니며 마치 생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 같았다. 코끼리 오르간에게 다가가 몸통에 달린 여러 개의 팔로 오르간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울림통에서는 오랫동안 쌓인 먼지들이 폭죽을 터트리듯 터져 나왔으며 우울해보였던 피아노 인형은 미소를 지었다.

 

?당신들은 손님이시군요.”

 

 말투가 느리긴 했지만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체재를 갖추고 있는 것 같았다.

까뜨린느가 다가가 너무 흥미로운 듯이 쳐다보았다. 인형의 목은 피아노와 연결되어있었지만360도로 돌 수 있었고 까뜨린느와 손을 잡아 빙글빙글 돌며 왈츠를 출 수 있을 정도의 스탭은 갖춘 인형이었다. 저택 전체에 음악이 흐르며 따스한 노을빛과 함께 개척가문은 편하게 잠잘 수 있었다. 개척가문이 잠자는 사이 호기심이 많은 까뜨린느는 저택을 좀 더 둘러보고 싶었다.

 

당신의 이름은 무엇이에요?”

 

위고라고 합니다.”

 

위고, 나에게 이 저택을 구경할 수 있게 가이드 해주실 수 있나요?”

 

저는 이 라운지를 관리하는 임무만 맡았습니다. 벗어날 수 없습니다.”

 

 위고가 지휘를 하며 악기인형들은 그것에 맞추어 연주를 하였다. 까뜨린느는 개척가문의 눈치를 보더니, 다들 아주 잘 자고 있어서 코끼리 오르간의 옆에 있는 문을 열었다.

 

 

 

까뜨린느가 나선형계단을 올라가자 낯선 소리가 들렸다.

 

삼촌이 돌아오셨어!! 삼촌이 돌아오셨다!!”

 

남성스러운 목소리에 장난기가 약간씩 섞인 말투이며 나선형계단을 빠르게 내려오는 소리가 들리자 까뜨린느의 심장은 멎을 것만 같았다.

 

나선형계단을 내려온 청년은 까뜨린느를 보더니 소리를 질렀다. 신경질적인 표정을 지으며 까뜨린느를 쳐다보았다.

 

너는 뭐야! 어떻게 여기까지 온거야!?”

 

까뜨린느와 비슷한 나이대로 보이는 청년은 연분홍색의 아름다운 눈을 가지고 있었다. 반짝이게 한쪽으로 넘긴 갈색의 머리는 루이스 아르센 3세가 가지고 있었던 머리색과 비슷했다.

 

친구의 도움으로 왔어. 네가 아르센의 조카인거야?”

 

 까뜨린느의 심장은 여전히 두근두근 거렸다. 심장 속의 오타이트가 폭발할 것 같았다.

 

. 그렇지. 하지만 우리 부모님과 나머지 아르센 일가는 삼촌이 임무를 실패하고 행방불명되자 펠리페의 측근이 임막음을 위해 다 처형시켜버렸어. 나는 부모님의 저택에서 삼촌이 주셨던 낡은 종이 덕분에 이곳에서 몸을 피할 수 있었어.”

 

그는 슬픈 표정이었지만 까뜨린느가 삼촌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화나있었다.

?

, 너는 별로 위험해보이지는 않네. 내 이름은 줄리안 아르센이야.”

 

내 이름은 까뜨린느야.”

 

줄리안은 까뜨린느를 보더니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물어보았다.

 

너 인형이지?”

 

. 맞아.”

 

흥미로운데. 움직이는 인형은 우리가문에서만 만드는 줄 알았거든.”

 

줄리안은 꽤나 만족한 표정이었다. 까뜨린느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그런데, 왜 삼촌을 기다리는 거야?”

 

최근에 베스파뇰라에서 트루먼박사가 십인귀족의 일원이 된 것은 알고 있지? 우리 가문의 기술을 훔쳤고 인형들에게 대포를 달거나 고철로 된 인형들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어. 물론 트루먼박사가 알고 있는 인형술이나 소환술은 극히 일부지, 하지만 삼촌은 행방불명 상태이고 당주의 권한은 삼촌에게 있기 때문에 우리 집이 발견되면 베스파뇰라의 손에 들어갈 수밖에 없어. 그러면 멸망하지도 않는 무생물들이 지배하는 세상이 오게 될 거야.”

 

어째서 너는 이런 정보를 나에게 쉽게 알려주는 거야?”

 

. 네가 수상한 사람인 것 같으면 언제든 없애버릴 수 있으니까.”

 

. 그 삼촌에 그 조카네. 그럼 삼촌은 찾고 있는 거야?”

 

아니. 프리셀리아 유모님이 이 저택에서 나갈 수 있는 주문서를 가지고 계셔서 찾으러 나가지는 못해. 한가지 걱정되는 점은 하등한 개척가문들 때문에 삼촌이 중심을 잡고 있었던 아르센 서커스단의 임무가 실패하게 되었고, 헬레나라는 요망한 여자가 우리 삼촌의 비밀을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그녀가 비밀을 풀어버릴까봐 걱정이야. 조직의 큰 손에서는 헬레나와 아르센을 제외한 모든 조직의 단원들을 없애버렸어.”

 

그 서커스단이 스트라타비스타의 손이였다는 것은 알고 있는 거야?”

 

당연하지. 삼촌은 항상 그 말을 하셨어. 큰 손을 위해 복종하는 척을 해야 한다고. 우리 가문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하지만 이번 임무가 실패하자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사라진 셈이지. 난 그래서 이제 큰 세력들을 증오해.”

 

까뜨린느의 표정에는 걱정이 번졌다. 개척가문이 아르센 서커스단의 임무를 실패하게 한 장본인이라는 것을 알면 분명히 줄리안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았다. 줄리안은 가만히 있는 까뜨린느를 보면서 신기한 표정을 지었다.

 

후후. 생각도 할 줄 알고, 꽤 잘 만들어진 인형 같네.”

집을 좀 더 구경시켜줄래?”

좋아! 마침 심심하던 참이었거든.”

줄리안은 까뜨린느의 손을 잡고 나선형계단을 올라가 방문을 활짝 열었다.

 

 

?

- 아르센 저택 : 체스판 서재 -

 

 화려한 책장이 온 벽을 둘러싸고 있었고 기다란 촛대들이 움직이며 거대한 서재를 순찰하는 것 같았다. 서재는 복층 구조로 되어있었고 경기장처럼 서재의 중앙은 아래층이었고 바닥은 체스판 모양으로 되어 있었다. 양쪽에는 체스판으로 가는 계단이 있었다. 체스판 층의 벽도 다양한 서적들로 꽉 차있었고 사람의 두 배 크기의 체스들이 웅장한 기운을 뿜어냈다.

 

이건 체스잖아?”

 

그래!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야! 나를 이긴다면 너의 소원을 들어줄게.”

 

정말이지? 나 체스 잘해.”

 

까뜨린느가 손가락을 두둑거리며 거만하게 웃자 줄리안이 비웃는 표정을 지었다.

 

아르센 체스는 규칙이 조금 달라.”

 

규칙이 다르다니!? 그건 반칙이야.”

 

후후. 자 설명해줄게. 이 체스는 우리의 힘으로 움직일 수가 없어. 그들이 알아서 자기 타임이 되면 적을 향해 움직이도록 되어있지. 우리는 자신의 편에 있는 체스들을 도와야하는 거야.”

 

? 그건 너무 위험하지 않아?”

 

까뜨린느가 거대한 체스들을 올려다보며 걱정 어린 표정을 지었다. 체스들에게 밟히면 온 몸이 찌그러질 것 같았다.

 

후후~걱정하지 마! 저 체스들은 칸대로 움직이지만, 우리는 주어진 시간동안 체스판 안에서 칸에 상관 없이 피할 수 있어.”

 

결국 피하기 게임 아니야?”

 

끝까지 들어봐. 체스의 칸 중에는 마법함정이 걸린 칸들도 있어. 우리는 칸에 상관없이 이동이 가능하지만 잘못된 칸을 밟아버리면 느려지거나 시야가 안보이게 되게 되지, 물론 좋은 칸을 건드리면 빨라지거나 투명화가 되어 다른 체스들로부터 인식을 피할 수 있어.”

 

그 말은 체스에 닿지 않고 게임이 끝날 때까지 살아 있어야하는 거구나.”

 

그런 셈이지. 체스들에게 인식이 되지 않도록 최대한 거리를 벌리거나 우리 편의 체스가 대신 인식 할 수 있도록 그 뒤로 움직이는 게 핵심이야. , 폰은 주로 방패 역할을 하지. 주로 폰의 뒤에 숨는 게 가장 안전해. 룩은 직선으로 움직이고 비숍은 대각선으로 움직이지만 속력이 빨라. 제일 위험한 게 나이트야. 이 아이는 체스가 아닌 사람들을 먼저 인식하기 때문에 자의 루트를 피해 움직여야만해. 또한 퀸도 위험하지. 직선과 대각선으로 이동이 가능한데다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홀 오브 다크니스를 써서 자신의 진영으로 끌어 모으거든. 킹은 폰이랑 비슷해.”

 

그럼 체스들의 싸움에 우리가 끼어들어서 우리만의 생존을 해야 하는 거구나.”

 

그렇지. 이해가 빨라 좋은데~? , 시작해볼까?”

 

체스판의 양쪽에는 기다란 촛대가 서있었는데 체스 색깔에 맞춰 하나는 검정색이고, 하나는 하얀색이었다. 줄리안이 하얀색 촛대, 까뜨린느가 검정색 촛대 쪽에 서서 촛대에 달려있는 버튼을 누르자 위쪽서재로 올라가는 계단이 벽 속으로 서서히 들어갔다.

 

이제 게임이 끝날 때까지 누구도 이곳을 벗어날 수 없어!”

 

 게임은 시작되었고, 차례차례 폰이 앞으로 나아갔다. 까뜨린느는 앞으로 한 칸씩 나가는 폰 뒤에 숨었고 그렇게 점차 양쪽 체스의 간격이 좁혀지고 있었다. 줄리안의 폰이 먼저 까뜨린느의 폰을 부숴버렸다. 폰이 길을 열자 거대한 룩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룩은 직선으로 돌진하면서 줄리안의 폰을 손쉽게 부숴버렸고, 줄리안은 자신의 차례가 아니었기 때문에 폰 뒤에 숨어 있다가 룩의 공격을 피하지 못했다. 폰이 대신해서 부숴 졌고, 줄리안 차례가 되자 나이트가 단숨에 룩을 내리찍었다. 나이트가 룩을 공격하는 사이 줄리안은 구석으로 피했다. 그렇게 체스들의 싸움으로 모든 폰이 부숴 졌으며, 본격적으로 퀸이 활동을 시작했다.

 

 줄리안의 퀸이 매섭게 질주를 하며 까뜨린느의 비숍을 파괴하고, 주변에 까뜨린느가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홀 오브 다크니스를 사용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까뜨린느의 차례가 되어 빠르게 피할 수 있었고, 까뜨린느의 나이트가 퀸을 내리찍었다. 줄리안의 차례가 되자 하나밖에 안남은 룩이 까뜨린느의 킹을 향해 방향을 바꾸었고 줄리안은 킹 앞을 막고 있는 비숍의 시선을 끌기 위해 비숍이 공격하지 못하는 칸 쪽에서 인식을 끌었다.

 

까뜨린느의 차례가 되자 그녀는 이겼다는 표정으로 줄리안의 뒤를 가리켰다. 줄리안이 고개를 돌리자 까뜨린느의 퀸이 줄리안을 향해 돌진했고 줄리안은 강력한 충격과 함께 체스판 밖으로 밀쳐졌다.

 마지막으로 까뜨린느의 퀸이 줄리안의 킹을 부숴버리고 체스가 끝나자 체스들은 원래의 자리로 스르륵 스르륵 이동했다. 줄리안은 옷을 탈탈 털며 아쉬운 표정으로 까뜨린느를 바라보았다.

 

좋아. 소원을 말해봐.”

 

용서해줘.”

 

뭐를?”

 

 그때였다. 까뜨린느를 찾으며 황급하게 서재로 온 개척가문은 까뜨린느가 서재의 아래층에 있는 것을 보고 안심했다. 까뜨린느가 개척가문을 향해 올려다보고 있는 줄리안의 어깨를 잡았다.

 

용서해줘. 우리가 아르센 서커스단의 임무를 실패하게 했어.”

 

줄리안의 분홍빛 눈은 분노로 가득 찼다. 순간 서재에는 차가운 정적이 흘렀고 이내 줄리안은 고함을 지르며 까뜨린느를 밀쳐내고 서재의 끝 쪽에 있는 문을 밀치고 나갔다.

 

따라가자.”

 

개척가문과 까뜨린느는 그 문을 향해 달려갔고 무거운 문을 열자 검고 희뿌연 먼지가 폭탄이 터지듯이 세어 나왔다.

 

 

 

- 아르센 저택 : 잿빛 주방 -

 

 희뿌연 먼지가 세어 나온 곳은 오랫동안 쓰지 않은 주방이었다. 주방에는 고철로 된 냄비가 쌓아져있었고 바닥은 닦지 않아 먼지와 누런 때가 타일의 틈 사이에 끼어있었다. 화려한 저택의 이면이랄까, 이렇게 조촐하고 볼품없는 주방에 서있다는 것부터가 전쟁귀족인 개척가문들에게는 상당히 불편했나보다.

 

  워록과 위자드는 인상을 찌푸렸다. 각종 식기도구는 먼지가 쌓여있었고 중앙에 거대한 탁자위에는 상한 빵, 곰팡이 핀 접시, 썩은 지 몇 년이 된 것 같은 야채들이 말라비틀어져있었다. 그냥 지나쳐도 될 것 같은 방이었기 때문에 까뜨린느와 개척가문은 주방을 나가려고 했지만 들어온 입구를 제외하고는 도무지 출구라고 생각되는 곳은 없었다. 오븐, 먼지가 쌓인 장식장, 치즈 만드는 통에서는 상한 우유냄새만 진동했다. 탁자 밑에는 양파, 배추들이 널려있었다. 그때 위자드가 탁자의 옆, 벽쪽에 달린 거대한 그림을 유심히 쳐다보았다.

 

후후. 보통이런 거대한 액자의 뒤편에 비밀이 있는 법이지.”

 

액자의 뒤에는 작은 인형의 집이 있었는데 작은 문 같은 것만 있고, 창문은 하나도 없는 인형의 집이였다.

 

설마..공간 함축 마법인가.”

 

공간함축?”

 

그래. 텔레포트같이 공간을 이동하는 것이 아닌 공간 자체를 작게 만들어버리는 마법이야. 하지만 굉장한 마법의 힘이 필요한데, 아르센 가문은 도대체 어디서 이런 힘을 얻는 거지.”

 

위자드가 눈을 감아 주술을 외우자 까뜨린느와 파이터를 제외한 개척가문의 몸이 작아졌다. 파이터가 작아진 동료를 들어 인형의 집 입구 쪽으로 들어올렸다.

 

나는 여기 있을게.”

 

파이터는 듬직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이 부분은 이해를 위해서만 적어놓은 부분입니다. 다음 방은 크기가 작아진 개척가문이 거대한 방에 들어가는 내용이므로 연결 상 적어놓은 부분이며, 게임 상으로는 그냥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형식입니다.)

?

 

 

- 아르센 저택 : 뒤틀린 방 -

 

 인형의 집 문을 열고 좁다란 복도를 걷자 거대한 방이 나왔다. 실제크기의 방이었다. 분홍색벽지에는 아름다운 꽃무늬가 수놓아져 있었고, 바로 밑에는 인형들이 수북하게 쌓여있는 상자가 놓아져 있었다. 방안에는 포근한 느낌의 침대가 있었는데 개척가문의 크기가 작아서 그런지 굉장히 거대한 침대 같았다. 곰 인형, 토끼인형등 귀여운 인형이 많이 있었다. 침대에는 체구가 작은 여자아이의 인형이 앉아있었는데 개척가문을 굉장히 놀란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치..침입자들인가요.."

 

 개척가문을 향해 달려오는 소녀의 얼굴은 차가운 표정이고 손가락 부분에는 까뜨린느와 같은 관절이 있었다. 물론 실제 사람크기의 개척가문이라면 그 소녀인형이 무섭지 않았겠지만 지금은 그들의 체구가 그 소녀인형의 손바닥만 하므로 싸우는 것은 역부족이라는 것을 금방 알아차렸다.

 

젠장. 그 작은 문에 속아서 우리의 체구를 괜히 작게 만들었잖아. 하는 수 없지. 튀어.”

 

 위자드가 신경질적으로 말했고, 소녀인형은 빠르게 다가와 까뜨린느를 들어 침대 쪽으로 던졌다. 머스킷티어가 총알을 쏘아댔지만 그녀의 하늘빛 치마에 흠조차 내지 못했다. 침대 쪽으로 던져진 까뜨린느는 몸을 웅크리며 아파하고 있었고 각종 조금한 봉제 인형들이 다가와 공격했다. 침대의 가장자리에는 깜짝 상자와 작은 장난감병사들이 워록과 위자드를 공격하고 있었다. 다행히도 장난감들은 손쉽게 부숴 졌고 봉제인형들은 불에 약해서 그런지 쉽게 죽일 수 있었다.

 

 자신이 아끼던 장난감과 인형들이 불에 타자 소녀인형은 더욱 더 빠르게 침대를 내리치며 파리 잡듯이 개척가문을 내리쳤다. 다행히도 인형의 속력이 느려 쉽게 피할 수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자, 힘에 지친 소녀인형은 방구석에 있는 거대한 문으로 나갔다. 개척가문도 그 뒤를 따라갔으며 문을 나가자 신비한 힘과 함께 온몸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아르센 저택 : 유모의 온실 -

 

 따스한 꽃향기가 나는 곳이었다. 어느새 새벽빛이 온실 안으로 세어 들어왔고 통유리로 된 온실의 벽은 온통 넝쿨과 줄기가 뒤덮고 있었다. 평화와 안식이 맴돌았고 온실의 중앙에는 화려한 꽃들과 홍학장식이 있는 분수에서 에메랄드빛 물이 흘러나왔다. 조그만 의자에는 늙은 노파가 앉아있었고 홍차 같은 것을 마시고 있었다.

 

이곳까지 오느라 정말 수고했네. 집을 아주 난장판을 만들어놨더구먼. 호호호..”

 

노파는 눈을 감고 있었지만 모든 것을 안다는 표정이었다. 까뜨린느는 그 노파도 방금 전에 본 소녀처럼 인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소녀는 외형이 인형이었다면 노파는 말투가 자신이 인형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느리지만 인간답게 말할 수 있는 그러한 언어체계.

 

당신도 인형이군요.”

 

그렇지.. 초대 아르센 당주님 덕분에 이렇게 탄생했으니까. 정말 오랜 세월이 지났지.”

 

왜 우리를 공격하지 않죠? 방금 본 소녀인형처럼 우리를 공격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워록이 따지듯이 물어보았다. 노파는 미소를 지으며 차를 마셨는데 그 찻잔 속에는 홍차가 아니라 붉은 색의 기름 같은 것이 들어있었다.

 

이 늙은 몸이 공격해봤자 흠집조차 못 내고 쓰러질 것이야. 후후. 일단 소개를 해야겠구먼. 나는 프리셀리아이고, 그 소녀는 마가렛, 그리고 서재에서 고함을 지른 아이는 줄리안이지.”

 

노파는 계속해서 눈을 감고 있었지만 머스킷티어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당신이 발찌를 날려버린 그 여인은 루이자 아르센이야.”

 

어떻게 그런 것들을 다 알고계시죠?”

 

초대 아르센 당주님은 항상 자신의 특수한 기술을 누군가가 염탐해 볼까봐 매우 두려워하셨지. 그래서 나를 만들어 저택의 곳곳의 상황을 연구실에서 언제나 나에게 물어볼 수 있도록 방마다 눈알을 달아두셨단다. 너무나 거대한 저택이기 때문에 직접 다 둘러보실 수 없으셨던 게야.”

 

위자드가 천장을 둘러보자 정말 눈알 같은 것이 꽃들 사이로 박혀있었다.

 

그럼 기다란 복도에서의 그 액자들도. 거대한 서재의 순찰하는 촛대들에게 달려있는 의미심장한 눈알들도.”

 

그런 셈이지. 대단하다고 생각되지 않누? 뒤틀린 방에서는 각종 봉제인형이 움직이고 라운지에서는 아무 힘 들이지 않고도 환상의 연주를 들을 수 있지. 이렇게 다양한 마법을 연구하고 발전시킨 선대 당주님들의 노력들이 파렴치하고 야박한 인간에 의해 몰락했는지 너무 안타까울 수밖에.”

 

루이스 아르센을 말하는 것 입니까?”

 

당연. 3세 이후로 아르센 일가는 정치싸움에서도 밀리고 허튼짓이나 하는 가문으로 몰락해버렸지. 아르센 일가는 그런 3세를 좋은 눈으로 바라보지 않았고 아르센은 그 시선을 버티지 못하고 뛰쳐나갔어. 주인님은 끝까지 아들의 이름을 부르다가 돌아가셨고 그렇게 몇 년이 지나서야 돌아오더군, 아르센 서커스단으로 자신은 큰 부와 명예를 쥐게 될 거라면서 말이지.”

 

하지만 실패했다는 것도 아시겠네요.”

 

후후. 차라리 잘 된 게야. 더러운 세력과 손을 잡아봤자 남는 것은 없어. 한번 더러운 것들은 신뢰나 믿음을 줘도 끝까지 더럽게 대하거든.”

 

프리셀리아는 바퀴가 달린 의자를 돌려 창밖을 바라보았다. 위자드가 천장을 보자 눈은 프리셀리아의 몸이 바라보는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다.

 

지금은 모든 일가가 처형당했어. 아르센 가문은 이제 맥이 끊겨버린 게야. 아르센은 행방불명이 되었고 어디선가 모습을 바꿔서 계속해서 살아있겠지만 더 이상 이 저택을 관리해줄 당주는 없어진 것이지.”

 

까뜨린느가 프리셀리아의 어깨에 위로하듯 손을 올렸다.

 

괜찮아요. 줄리안이 있잖아요.”

 

프리셀리아는 고개를 숙였다.

 

줄리안은 사람이 아니야. 대를 이을 수는 없지.”

 

 

까뜨린느의 손이 차가워지는 것 같았다. 두근거렸었던 심장이 식어가는 것 같았다. 프리셀리아는 망연자실하는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3세는 너무도 무능했고 가문 고유의 기술을 연구하는 것에 귀찮아했단다. 이미 연구된 것만 이용할 뿐이었지. 우리 가문의 맥이 끊길 것을 염려한 선대 주인님은 죽기 전에 나와 같이 줄리안을 제작하는 것에 힘을 썼단다. 3세를 대신해 연구를 계속 진행해야하는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지.”

 

그렇다면 줄리안은...”

 

계속해서 수정되어버린 잘못된 기억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 선대 주인님의 작품이기 때문에 굉장히 정교하게 만들어졌고 다른 인형들과 다르게 완벽한 피부를 가졌기 때문에 자신이 인형이라는 것을 눈치 채지 못했던 거야.”

 

왜 줄리안에게는 미리 알려주지 않은 거죠?”

 

까뜨린느가 프리셀리아를 향해 소리쳤고, 순간 온실의 바닥에서 절규하는 소리가 들렸다.

 

인간처럼 생각하고 연구할 수 있어야했단다. 또한 저택의 밖으로 나가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얌전히 저택 안에서 연구를 할 수 있게 했어야했지. 그래서 돌아오지도 않을 삼촌을 기다리라고 했던 게야.”

 

 싸늘한 주방이 생각났다. 사람이 사는 곳에서는 언제나 연기가 나고 먹을 것이 있다. 하지만 그 주방에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줄리안은 환상 속에서 먹지도 않으면서 외로운 저택을 거닐었던 것이었다. 까뜨린느는 온실의 작은 판자를 들고 작은 방으로 향하는 사다리를 타고 내려갔다.

 

 

 

- 아르센 저택 : 절규하는 다락방 -

 

 다락방이라기보다는 퀴퀴한 연구실 같았다. 온실의 밑에 위치한 방인데 각종 서적들과 오래된 이불들이 쌓여져 있었고 통풍구를 통해서 밝은 아침의 햇빛이 먼지를 비추며 들어오고 있었다. 책상에는 다양한 인형들의 틀이 있었다.

?

줄리안의 손에는 작은 칼이 쥐어져있었고, 새끼손가락은 이미 벗겨진 피부가죽으로 뼈가 아닌 인형관절이 드러나 있었다.

 

난 죽지도 않고, 영원히 세상을 살아가야하는 존재였어. 프리셀리아 유모가 항상 먹을 것이라며 주던 빵 안에 있던 푸른색 가루들도 사실은 나를 움직이게 하는 동력원이었던 거야. 맞아. 주방은 언제나 서늘한 곳이고 유모가 요리를 하는 모습은 한 번도 보지 못했지.”

 

줄리안은 절규하며 무릎을 꿇었다.

 

유모가 심어둔 그 기억 속에서 난 인간임에 기뻐하고 자랑스러워했지. 혹시나 삼촌이 돌아가시면 내가 그 뒤를 이어야하니까. 마가렛을 항상 인형이라며 무시하고 그 분홍빛 가득한 방에서만 놀게 했어. 왜 저택의 주변은 온통 바다뿐일까 고민했지. 사람을 만나보고 싶었지만 그래도 난 삼촌이라 믿었던 아르센이 언젠가는 찾아올 거라 믿으며 이 쓸쓸한 저택에서..”

 

까뜨린느가 조용히 줄리안을 안았다.

 

쓸쓸한 저택. 우리 인형들에게는 언제나 차가운 삶들뿐이지. 심장에는 온도가 없고 남들처럼 행동하지 못하니까.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서 감정을 배우며 삶은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을 배웠어. 친구들이 나이가 들어도 우리는 언제나 과거의 모습 그대로 그들의 추억이 되어줄 수 있고 새로 자라는 친구들에게는 선생님이 되어줄 수도 있어.”

 

까뜨린느가 줄리안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나는 내가 인형으로 태어난 것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어. 왜 이렇게 태어났을까. 감정이 없었다면 다른 인형들처럼 장난감이 될 수도 있었겠지. 하지만 나는 감정이 있기에 나와 같이 감정이 있는 인형친구들을 찾기 위해 여기까지 달려 올 수 있었어. 폭탄의 파편이 온몸을 뚫고 온 몸이 허공으로 내던져져도 그 고통보다 아픈 건 쓸쓸함이니까.”

 

하지만..”

 

하지만. 이제 우리는 영원히 친구가 될 수 있어. 늙지 않는 모습으로 친구들과 동료들의 훌륭한 동반자가 될 수 있지.”

 

“.....”

 

함께 가자. 아버지가 너를 굉장히 좋아하실 거야.”

 

그렇게 까뜨린느는 줄리안의 부드러운 피부를 어루만졌다. 줄리안은 이내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까뜨린느와 줄리안은 위층으로 올라가서 프리셀리아 유모를 바라보았다.

 

유모는 아무말도 하지 않으며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줄리안. 이제는 저택의 밖에서 너만의 기억을 만들어 나가려무나. 나는 이 저택을 떠날 수 없지만, 너는 떠날 수 있을 것 같구나.”

 

하지만.. 우리 가문의 기술을 연구해야..”

 

그동안 믿을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너를 이 저택 안에서만 살도록 한 것이란다. 이들이 저택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두긴 했지만, 순수함과 열정은 살아있는 것 같구나.”

 

유모는 작은 파우치에서 낡은 종이를 꺼내주었다.

 

이 종이를 쥐고 있다면 이제 어디서든 이곳으로 오는 마차를 소환할 수 있단다. 종이가 부족해지면 언제든 나에게 다시 오려무나.”

 

감사합니다...”

 

유모는 의자의 등받이에 있는 쿠션을 뜯고는 그 속에서 낡은 책을 꺼냈다.

 

마법과 소환술을 동시에 융합할 수 있는 연구에 관한 것들을 모아놓은 책이란다. 꼭 읽어보렴.”

줄리안은 고개를 끄덕이며 유모를 작별의 의미로 꼭 껴안았다.

 

"아차..잊을 뻔 했구나.." 유모가 말한다 "나오려무나..아가야"

 

향기를 내뿜는 꽃과 수풀 사이로 마가렛이 수줍게 걸어나온다.

 

"줄리안...네가 만든 인형이니. 이제는 너에게 맡겨도 될 것 같구나."

줄리안이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마가렛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제 이 오빠랑 바깥 구경하자."

 

마가렛이 주춤거리더니 줄리안의 손을 잡았고, 까뜨린느와 개척가문이  워프 주문서를 외우자 화려한 빛이

온몸을 감싸며 그들을 신대륙으로 이동시켰다.

?  

-------여기서부터는 줄리안의 스탠스 퀘스트입니다.

 

*줄리안 영입 후 MCC에 포함하여 대화

 

- 토르쉐 대저택 : 박사의 연구실

 

크하하! 우리 딸 까뜨린느가 아니냐! 개척생활은 잘하고 있는 게냐!”

 

아버지. 친구를 소개할게요.”

까뜨린느의 뒤에서 줄리안이 나오자 토르쉐 박사는 인상을 찌푸렸다.

 

아닛!!! 그 바퀴벌레 같은 녀석이 너희 언니를 따라다니더니, 이제 너에게도 남자가 생긴 것이냐!!!!!”

 

?아버지. 얘는 친구에요. 아르센 저택에서 만들어진 인형이에요.”

안녕하세요. 줄리안입니다.”

 

뭐야! 아르센 저택을 다녀왔다고!! 그건 불가능해. 그 친구들은 자신들의 정체를 꽁꽁 숨기며 특정 장소에서나 소환기술을 가르쳐줬다고!! 더군다나 지금의 아르센은 행방불명이 아니더냐!?”

 

아버지. 못 믿겠다면 같이 따라와.”

까뜨린느가 토르쉐 박사의 팔을 잡고 낡은 종이의 주문을 외웠다.

 

, 마침 샹들리에랑 아름다운 인형들이 심하게 파괴 되서 말이에요. 고쳐주시겠습니까?”

줄리안이 농담하듯이 말을 했다.

 

. 이젠 이 애비를 시켜 먹으려고 작정했구나! , 일단 가보자구나.”

 

- 아르센 저택 : 유모의 온실

 

온실을 둘러보는 토르쉐 박사는 호들갑을 떨었다.

오오!! 이건 투명화 물질을 만들 때 쓰는 무색초가 아니더냐!! 그래!!! 아르센 저택이 누구에게도 알려질 수 없었던 건 이 식물이 온 저택을 감싸고 있어서였어. 샘플!! 샘플을 채취해야겠구나.”

아버지. 그것보다 더 중요한게 있어요.”

까뜨린느가 정체불명의 책을 건내자. 열심히 샘플채취를 하던 토르쉐 박사는 눈을 휘둥그레 뜨며 책을 살펴보았다.

 

으아니!! 이건 아르센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주술과 소환술이 합쳐진 책 같구나!!”

토르쉐 박사는 온실에 앉아있는 프리셀리아 유모를 보며 눈을 더 크게 떴다. 눈이 빠져나올 것 같았다.

이런!! 이분은 또 누구시지!?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정교하게 만드는 게야...!! , 아니지! 일단 이 책부터 해독해야겠구나. 나중에 다시 내 연구실로 오거라!”

 

토르쉐가 서적을 둘러보며 흥분한 표정으로 워프주문서를 사용했다.

 

줄리안과 까뜨린느는 따스한 햇살이 들어오는 온실에서 조용히 손을 잡았다..

 

The end

 


 

 

 

 

 

 

아르센 저택 전체적 특징

 

* 스토리상으로도 그렇지만 실제로는 외관은 보이지 않는 저택이며, 현관에 바로 도착하는 것이 특징이다.

(위의 외관 그림은 이해를 돕기 위해서만 그렸습니다^.^!!)

* 전반적으로 노을빛이 감도는 감성적인 저택

* 몬스터는 촉매제를 통해 기계나 특정장치를 발동했을 때만 몬스터가 되며 장치를 발동하지 않는다면 아름다운 장식물로써 유저들의 화목이나 친목도모를 위한 공간 (보스를 소환하는 기계나 촉매제는 아르센 저택의 잔몹들을 잡고 있다보면 낮은 확률로 뜹니다)

* 비선공 몬스터지역과 선공몬스터지역이 따로 되어 있으며 대부분 스테이지를 하나씩 깨나가는 형식의 레이드

* 아코디언연주와 오르간 파이프 연주가 맴도는 느낌

* 제조용주철, 강철, 이상한 시리즈, 코어, 앰버 같은 다양한 소환계 촉매제류의 주 공급지 

 


 

 

 

 4개의 불을 뿜는 샹들리에, 벨라트리아

 

 

4곳에서 플레임 브레스가 발사된다고 생각하면 된다.(물론 사이사이 빈틈이 있다.)

 

 

?

아르센 저택 : 고독한 현관 특징

 

? * '벨라트리아'라는 샹들리에 보스레이드이며, 현관의 구석에 있는 촛대에 '아르센 저택' 필드의 몬스터들에게서 나오는 '특수한 양초'로 소환가능

* 벨라트리아는 상하로 움직이며 좌우로는 이동이 불가능하고 4개의 뱀은 지면에 불을 뿜거나 4개의 범위형 화염 공격을 한다.

* 벨라트리아는 공격을하면서 더 위로 올라가서 사거리가 안되는 캐릭터들의 경우 딜이 끊기기도 하는 식의

변수를 준다.

 


 

기다란 복도는 끝쪽에 루이자 아르센을 소환할 수 있는 장치가 있으며, 폭이 좁지만 길이가 매우 길고 주술자 액자와 오르골 폭탄이 리젠된다.

 

위의 스토리중 오르골 폭탄을 피해 달려가는 워록장면의 일부

 

 

루이자 아르센은 좁은 복도에서 앞뒤로 움직이며 개척가문을 공격한다.

발찌를 비비며 사거리 높은 마법을 공중에서 발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중에 매달려있으며, 아름다운 모습을 가진 인형, 루이자

 

루이자는자주 좁은범위의 스킬을 사용한다.

 

아르센 저택 : 기다란 복도 특징 

 

* 폭이 매우 좁지만 길이가 매우 길며 개척가문이 사냥을 할 수 있는 지역이다. 벽에는 공격이 가능한 액자와 땅에는 움직이지는 않지만 일정범위안에 들어오면 곧바로 터져버리는 오르골 폭탄이 있다. 폭탄은 넉백이 심하고 액자는 평타가 불가능하지만 위자드계 마법을 주로 시전한다. 액자를 사냥할시 일정확률로 '황금빛 브로치'가 뜨는데, 이것을 복도끝에 장치에 가져가면 '루이자 아르센'을 소환할 수 있다.

 

* 루이자 아르센은 공중마법형 캐릭터이며 샹들리에와 마찬가지로 위쪽으로 올라가 개척가문의 사냥을 약올린다. 루이자 아르센 소환여부와 상관없이 바닥에는 수시로 오르골 폭탄이 리젠되기 때문에 상당히 까다로운 레이드이다.

 

 



 

잔몹 나팔여인과 발레리나 그 외에도 여러 악기들이 움직인다.

 

스토리 일부중 위고와 까뜨린느의 대화 장면, 라운지의 바깥쪽은 황홀한 노을빛이

가득한 바다가 보인다.


코끼리 오르간은 아름다운 장식물이지만, 위고에게 '찢어진 악보'를 주어 '분노한 오르간'미션에 입장할 수 있다.

 

황홀한 라운지의 NPC 위고, 메이드 로잔느나 집사 케이먼같은 아이이다.

 

아르센 저택 : 황홀한 라운지 특징

 

* 평범한 사냥 필드이며, 선공몬스터들로 가득찬 라운지이다. 나팔여인과 발레리나같은 몬스터를 잡으면 일정 확률로 '찢어진 악보'가 드랍되며, 그것을 통해서 '분노한 오르간'미션에 입장할 수 있다. 나팔여인과 발레리나같은 몬스터들은 높은 확률로 주철,강철,이상한 시리즈들을 드랍한다.

 

* 분노한 오르간은 위의 코끼리 오르간이 나타나며 근접 물리공격도 하며(박치기나 밟기), 연주를 하여 범위형 마법공격으로 다양한 디버프를 건다.(죽음의무도, 혼란, 무기력 등등)

 

 


 

아르센 저택 : 체스판 서재 특징

 

* 체스판 서재는 몬스터가 없는 필드이며, 복층구조로 되어있다. (설명하자면 책장이있는 부분이 2층이고 그 중앙에 1층으로 된 거대한 체스판이 있는 구조)

* 촛대 NPC들이 있으며 이 아이들을 통해서 특정시간이 되면 체스게임 컨텐츠가 시작된다.

 

 

 

 

* 세력에 상관없이 모든 유저들이 체스피하기 컨텐츠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게 구상해보았습니다 ^.^..!

 

* 체스로 얻은 포인트로 "앤티크"무기 코스튬들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외에도 주전자큐브, 꽃병대포, 찻잔권총, 포크 레이피어, 수저 둔기, 촛대 스태프, 장난감활 석궁 등의 아기자기한 앤티크 무기 코스튬들

 


 

아르센 저택 : 잿빛 주방 특징

 

* 썩은 라지람, 식재료가 올려진 헌티드 데스크, 불꺼진 헌티드 캔들, 요리레시피 헌티드북, 도살된 게코스 같은 몬스터가 출현하는 퀴퀴한 주방이며, 일반 사냥 필드이다.

* 구석의 벽에 뒤집어진 액자를 눌러 다음방으로 이동할 수 있다.

 

 

스토리속 뒤집어진 액자에서 자그마한 인형의 집입구를 발견하는 위자드의 장면

실제로는 그냥 클릭만하면 이동한다.

 


 

 

 

작아진 개척가문을 공격하는 장난감들

 

 

트레일 토이는 마가렛이 아끼는 장난감이다

 

 

 

 

귀여운 봉제인형과 인형옷들이 움직이는 뒤틀린 방, 인형옷들은 극악의 확률로 코스튬들을 드랍하기도 한다는데..

 

 아르센 저택 : 뒤틀린 방 특징

 

* 개척가문의 크기는 똑같지만 방크기나 가구같은것이 크게 되어있다.(스토리상 개척가문이 작아졌다는 설정입니다.)

* 다양한 장난감들이 돌아다니는 필드이다. 다른지역과 다르게 드랍률이 높지만 그만큼 전투력도 쎄다.

* 장난감을 잡고있으면 '트레일 토이'가 중보스로 등장하며 '트레일 토이'를 잡으면 "마가렛의 호루라기"가 나오며 뒤틀린방의 구석에 인형상자에서 "마가렛의 호루라기"를 사용하면 '거대한 마가렛'이 소환된다. 

* 거대한 마가렛은 개척가문을 집어 멀리 날려버려서(20m 뒤에서 봅시다..) 공격의 맥을 끊어버리는 특징이 있으며, 밟기나 내리치기같은 스킬을 사용하지만 시전시간이 기므로 피하면서 딜링을 하는 것이 좋다.

* 뒤틀린 방 다음필드로 '유모의 온실'로 들어갈 수 있다.

 


 

주인의 유언을 간직하고, 아르센 일가를 관리했던 인형유모, 프리셀리아

 

스토리중 온실 천장에 꽃들사이에서 개척가문을 내려다보고 있는 프리셀리아의 눈

(프리셀리아의 눈은 저택 곳곳에 배치되어있다는 설정)

 

아르센 저택 : 유모의 온실, 절규하는 다락방

* 유모의 온실과 절규하는 다락방은 토르쉐박사의 연구실처럼 몬스터가 없는 필드이며, 스토리를 진행하는 필드이다.

* 절규하는 다락방에는 줄리안이, 유모의 온실에는 프리셀리아가 배치되어있다.

 

 

새끼손가락의 인형관절을 보며, 자신도 까뜨린느와 같은 인형이었음을 받아들이는 줄리안

 

 

 


 

 

 

 
아르센 일가와 얽힌 다양한 캐릭터들에 대한 세밀한 설명입니다.
(영입캐릭터는 이름을 붉은 색으로 표시했습니다.)
 
 
?????* 벨라트리아 샹들리에 : 아르센 1세의 애첩 '벨라트리아'가 조각된 샹들리에, 정실부인은 벨라트리아를 굉장히 미워하여 그녀의 침실에 독뱀을 풀어 죽이게 하였는데 이에 굉장한 분노를 느꼈던 아르센 1세는 그녀를 내쫓고 벨라트리아가 조각된 샹들리에를 만들어 정실부인이 다시는 집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현관에 매달았다.
??벨라트리아 샹들리에 아래에 있는 4개의 뱀머리 촛대는
정실부인이 제일 싫어하는 동물이자 벨라트리아를 죽음으로 이끈 동물이며,
벨라트리아가 입고있는 노란색의 드레스는 그녀가 제일 좋아했던 드레스이다.
??

* 루이자 아르센 : 꾸준하게 기다란 복도를 지켜왔던 인형. 아르센 2세가 정약결혼으로 인해 환락가에서 곡예를 하면서 근근히 삶을 이어가는 루이자를 사랑할 수 없게 되자, 그리운 마음을 담아 그녀와 닮은 인형을 만들어 기다란 복도에 매달아두었다. 당시 아르센 1세는 그의 놀라운 천재성에 ?????꽤나 큰 기대를 했다.

 

* 코끼리 오르간과 위고 : 아르센 2세의 억지스러운 결혼식에 아버지가 선물한 피아노 인형, 위고와 코끼리 오르간. 당시 아르센 2세는 정약결혼에 대한 불만으로 위고를 괴롭히고 악보를 찢기도 했는데, 이럴때마다 저택 전체에는 어두운 오르간 연주가 맴돌았다.

 

 

인형이지만 가문의 업적를 잇기 위해 만들어진 줄리안

 

* 줄리안 : 감정기복이 심하고, 태연한척 의연한척하지만 사실은 외로움을 많이 느낍니다. 다른사람들의 말을 잘 믿으며 호기심이 많은 엘리트 도련님타입. 아르센 2세는 결혼생활에 불만이 많았고, 어찌어찌하여 낳은 3세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또한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이상 정치에 힘을 쓸 수가 없음을 느끼고 3세를 정치판에 보내지만 탐탁치않은 결과들만 들고오게 되었고 이에 실망한 아르센 2세는 '완벽한 아들'을 만들기를 시도하고 그 끝에 줄리안이 탄생한다. 줄리안은 특정 주문에 의해 기억을 수정할 수 있는데, 이 주문은 유모와 아르센 2세만이 알았고 그가 죽자 유모에 의해서 계속해서 줄리안의 기억은 수정된다.

 

줄리안의 손에서 탄생한 인형, 마가렛

(위의 그림은 티시포네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 마가렛 : 줄리안이 아르센 일가의 기술을 연구하다가 만든 작품. 작은 체구의 여자아이 모습을 하고 있으며 줄리안의 명령을 받고, 뒤틀린 방에서 주로 서식한다. 봉제인형들과 소통하는 능력이 뛰어나지만 사람들과의 대화는 어려워한다.

 

*프리셀리아 유모 : 아르센 1세가 정실부인이 나간 후에 아이를 맡아줄 사람을 찾아보았지만, 다들 아이에 대한 진실된 마음보다는 돈을 더 원했다. 그래서 아르센은 자신이 직접 유모를 만들고 아이를 언제든지 지켜볼 수 있도록 저택의 여러 곳에 프리셀리아의 눈을 심어둔다. 그녀는 주인으로부터 정치와 외교, 각종 언어들을 습득했으며 그후로도 쭉 아르센 일가를 관리한다. 하지만 인자함 뒤에는 차가움과 냉정함이 있으며, 아르센 3세가 틀어지기 시작하면서부터 그에게 그 어떤 선대의 기술이나 정보들을 알려주지 않았다. 아르센 일가를 정말 사랑하기에 일가의 멸망을 막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하는 의외로 무시무시한 타입.

 

 


 ?

 

공모전 Part 1 : 아르센 저택을 준비의 뒷이야기들입니다.

문답형식으로 준비했어요~^.^!!
 

Q. 아르센 저택 내용구상의 계기는 ? 

A. '아르센이 행방불명된 이후 그의 일가는 어떻게 되었을까?' 와 '까뜨린느와 같은 감정을 가진 인형들은 없을까' 에서 시작하게 된 이야기입니다. 이온*진까의 러브스토리 말고 외로운 인형 까뜨린느도 짝을 찾아주고 싶다는데서 준비하게 되었어요~!

 

Q. 소설식으로 적은 이유는 ?

A. 아무래도 '스토리 공모전' 이다보니까 구체적인 묘사, 인물의 관계 및 대사를 중점으로 소설 형식으로 썼습니다. 물론 묘사는 저택의 생김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싶었고, 이야기들은 어떤 상황인지 묘사하기 위해 소설식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물론 소설 내용에서는 개척가문이 굉장히 영웅담을 펼치는 것 같지만... 현실은 그랑디스나 다른 캐릭터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겠지요ㅎㅎ

 

Q. 아르센 저택은 어떤 저택 ?

A. 아르센 초대부터 모아온 막대한 재산과 기술을 암암리에 봉인하고 있기 때문에 일리에에 근접한 바다의 외딴 섬에 지어지고, 아르센 마차라는 텔레포트를 통해서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으로 삼았어요. 그래서 스토리 진행상 아르센 저택의 외관을 볼 일은 없지만, 이해를 위해서 외관을 부끄러운 실력으로 그려보았지요. 아르센일가는 소환술과 위자드형 마법에 특화된 가문으로 생각했어요. 에르네스토와 토르쉐 가문의 스승뻘이니까 아무래도 굉장한 기술들을 저택내에 함정으로 배치해뒀을 것 같아서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Q.  스토리의 기본 설정은 어디서 ? 

A. 스토리의 주 내용은 '토르쉐 저택 이야기','비키 익스텐 퀘스트'와 '셜린 마법서'퀘스트에서 구상에 도움을 받았습니다. 또한 샤론을 키워준 코르테스는 죽었지만, 행방불명으로 처리되어 재산이 본국에 봉인되었다는 것에서 크게 영감을 얻고 아르센 또한 임무를 실패하고 행방불명이 되어 본국에 저택과 재산이 봉인될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트루먼 박사가 그 저택의 기술을 손쉽게 넘어가게 되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개척가문이 먼저 선타를 친다!! 는 내용에서 시작하게 되었어요^0^!!

 

Q.  아르센 저택관련 컨텐츠가 나온다면 ?

A. 당연히 공간축소마술을 이용한 농장처럼 입장형식의 미니룸이나 자택컨텐츠가 나와 저택 필드 몬스터로부터 코스튬 레시피를 얻고 다양한 천과 재료들을 이용해서 캐릭터들의 '코스튬'을 만들어내는 것이나,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서 저택내에 아름다운 가구들을 추가시키는 것으로 자신만의 방을 만드는 컨텐츠나 거대한 체스판 안에서 피구같은 게임을 하는 것으로 구상해보았어요. 개인적으로 자택컨텐츠가 나온다면 옷장이 있어서 인벤토리 차지 안하고 코스튬을 마구마구 보관할 수 있게 되면 좋겠어요^0^

 

Q. 줄리안, 마가렛은 어떤 스탠스를 ?

A. 줄리안은 위자드계열 주술마법과 까뜨린느처럼 다수의 스트로우돌을 다루는 인형술 스탠스를 가지고 있는 것을 생각해봤어요. 스트로우돌은 공중형이며 물리공격을하는 부처와 마법공격을하는 매지션으로 생각했어요~ 스트로우돌이 귀여운 아이들이어서 언제한번 스탠스로 구현되었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_*..!!

 마가렛의 경우에는 루딘처럼 곰돌이나 봉제인형들을 소환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그 인형들이 어마어마하게 크면 귀여울 것 같습니다^*^

 


 

이제. 이온. 까뜨언니. 염장. 안. 봐도. 돼.
 
 
'까뜨린느의 사랑찾기'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어느세 이렇게 길어졌네요...!
사실 소환계 캐릭터가 더 나왔으면 좋겠고, 봉제인형이나 귀여운 인형들을 다루는 소환사가 나왔으면 하는
의미에서 공모전 Part 1은 아예 소환계열로 '아르센 저택'을 공모하게 되었습니다 ^0^ !!
 

 
 

 

 

 

통합검색

통합검색

배너 모음

베너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