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나에게도 타블렛이란 물건이 생겨버려서요
나도 그림이란걸 한번 그려볼까 싶어서
무작정 돌격 앞으로 해보았습니다
매일 달리는 마이 러블리 엔젤 마르셀리노찡 영입하게 해주세요 꾸준글에
매일 매일 새로운 그림을 넣어볼까, 라는 생각으로 마르셀리노를 목표로 잡고 고고
1일차
마치 이 기분은,
초딩때 처음 컴퓨터의 그림판을 틀고 마우스로 선을 긋는데
전혀 그어지지 않는 기분, 바로 그 기분.
이런 물건으로 그림을 어떻게 그려?
2일차
그나마 선은 1일차보단 안정이 된 기분입니다
3일차
ㅇωㅇ
작심삼일요
뭔가 마음을 놓은듯한
어제보다 퇴화한 기분
4일차
잘생긴 얼굴이 그리고싶었던것 같습니다.
선은 여전히 걸레짝 기분
5일차
l T T 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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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 예전보단 가벼워진 느낌은 드네요
그림 자체가 방정맞게 가벼워 하늘로 날아갈것 같은 점은 제껴두고.
6일차
도저히 이 일을 계속 할 것 같지 않은 느낌
선은 확실히 가벼워진것 같지만,
이건 그림을 날려 그려서 가벼워진 선인듯
7일차
여지껏 너무 막 그려제꼈나 싶어 뭘 더 그려볼려다 조잡해지기만 한듯요
필압 조정은 아직이지만 그래도 원하는대로 선은 어느정도 그이는듯
손은 선도 문제지만 일단 손은 내가 그려내질 못하니까.
8일차
맨날 왼쪽만 바라보고 있다는걸 깨달아, 반대로 오른쪽을 보게 만들었습니다.
왠지 맨날 하던대로 안해서 뻑뻑한 기분.
9일차
그럼 이번엔 정면을 그리자 싶어서 정면을 그렸습니다
묘하게 맘에드는 얼굴입니다.
10일차
치즈 케이크를 내미는 마르셀리노
난데없이 좀 열심히 그려보았습니다.
사진 보고 또 보고 해서 손을 어느정도 그리긴 했는데 원근법을 무시하고 있네요.
선을 한번에 못 그어낸다거나, 여간 선을 깔끔하게 이어내질 못하고 있습니다.
지우고 긋고를 반복할 뿐.
그래도 여기까지 오니 마우스보단 확실히 낫구나, 느껴집니다.
11일차
어떤 아저씨가 준 쪼꼬렛을 받고 복잡미묘한 감정이 드는 마르셀리노
맨날 낙1서로 대갈치기만 한 보람이 나타나는 얼굴. 귀엽다.
선도 최대한 깔끔하게 만들어보려 노력한듯
개인적으로는 그럭저럭 만족합니다.
개인적으로는.
12일차
정월대보름의 보름달을 바라보는 마르셀리노
이번엔 뒷통수
선은 어제보다 더러운것 같은데
어제만큼 잘 그리려고 하질 않아서 그런듯
13일차
어떤 가문의 배럭에도 들어가지도 못하는 쓸쓸한 겨울을 몇년째 맞이하는 마르셀리노
우스티우르는 사시사철 후덥지근 한데요
선긋기보다 명암 넣기가 펜 적으로는 쉬운것 같아요
어디다 넣어야 되는지 모르는게 문제지만.
...뭐 선또한 어디 그어야하는지 몰라서 수십번을 긋고 지우고 하지만
계속 긋고 지우고 하면서 깔끔하게 정리해나가는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인것 같아요.
로사도 6년을 기다렸더니 배럭으로 들일 수 있게 되었잖아요.
마르셀리노도, 언젠가는.
희망있나요?
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희망이란건 내가 가지고 있으면 없어지지 않는 것.
끝까지 붙들고 안 놓으면 되지.
-그런다고 영입 캐릭터화 되는건 아니지만
그리고 누구든지 10일 정도만 그리면 이 정도 그릴 수 있는듯요!
1일차의 저 걸레짝 같은 얼굴이 진화해가는 과정 다들 보셨잖아요
난 그림 같은거 못 그려, 하지 말고 도전하세요~!
어디서 약을 - [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