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우린 이 출구 없는 미궁에 갇힌 것입니다."

나이바크의 출입증명 장치를 가까스로 복구한 끝에
겨우 발을 들인 지하 연구동은 이상하리만치 조용했다.

그 정적을 깨고 연구동 전체에 내려진 최고 등급의 방호 시퀀스.
지하의 모든 조명이 꺼지고, 어둠 속에서 레일건 포격과 비토르들이 쏟아진다.

그리고 그 막다른 어둠 속에서 길을 여는 것은...

카미엘 : 제가 아무리 포기를 모르는 사람이라지만, 이건 안 될 듯합니다!
데미안 : 동의하고 싶진 않지만, 상황이 그렇게 흘러가는군요.
제가 잠시 이곳의 시간을 얼리겠습니다. 그 틈에...
레오나 : 린! 엘리베이터를 어서!
린 : 알겠습니다, 마스터.

- 아일리스, 지하 연구동에서의 대화 중-

티티유스

Field

티티유스형은 인간 마키나 계획 초창기에 만들어진 모델로,
후대의 세 기체에 비하면 인간의 모습이 상당 부분 남아 있다.
얼굴은 눈가를 완전히 가린 채 하관만 드러나 있으며,
뒤통수에는 얇은 고리가 떠 있다.
눈을 가린 모습 탓에 저울을 든 여신을 연상하는 이들도 있으나,
정작 티티유스형의 손에는 저울도 검도 없다.

탄탈로스형은 인간 마키나 계획이 도달한 마지막 단계의 기체로,
사람을 온전히 마키나로 치환하는 데 성공한 개체다.
인체의 윤곽은 남아 있으나 살과 근육이 있던 자리는 모두 금속으로 대체되었다.
등에는 날개를 닮은 부위가 달려 있으나 비행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별의 주인은 인간에게 날개를 허락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그러므로 저것은 날개가 아니라, 허락되지 않은 것을 흉내 낸 형상에 가깝다.

시지포스형은 탄탈로스형과 같은 공방에서 같은 계획으로
만들어진 기체이나, 비행을 버리고 지상 보행을 택했다.
한쪽 몸은 금속 갑주가 겹겹이 덧대어 사람 키를 넘는 벽을 이루고,
반대편에는 양면에 날이 선 무기 한 자루만 남아 있다.
상체에서 사람의 형상을 찾을 수 있는 곳은 얼굴뿐이다.
좌우가 맞지 않는 실루엣은 설계의 실패가 아니라,
미는 쪽과 베는 쪽을 처음부터 나눠 둔 용도의 결과다.

엑시온형은 탄탈로스형이 하늘을, 시지포스형이 땅을 맡은 것과 달리
장거리 교전을 전담하도록 만들어진 기체다. 상체 좌우에는 접합된 팔이
겹겹이 돋아 있으나, 무기를 쥐는 대신 각각의 사격 무장을 겨누는 데에만 쓰인다.
하체는 사람의 형태를 완전히 버리고 여러 개의 다리로 교체되어,
연발 사격의 반동을 지면으로 흘려보낸다.
사람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은 상체뿐이며, 그마저도 골격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Item

에넥스 에테리얼 방어구

에넥스 코어와 트루먼이 개발한 신소재를 기반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방어구.
표면을 코팅 겔로 꼼꼼하게 마감하여 충격에 강하다.

  • 코트
  • 레더아머
  • 메탈아머
  • 로브

에넥스 모듈

에넥스 에테리얼 장비에 물려 넣은 모듈. 조율을 거듭할수록 위상이 높아진다.
레베카에게서 조율하고 분배할 수 있다.

Mission

  • 방호 시퀀스 해제

    비인가 객체를 감지한 연구동이 최고 등급의 방호 시퀀스를 가동한다.
    모든 조명이 꺼지고, 시설을 관리하는 멜리사는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포격을 퍼붓기 시작한다.
    시퀀스의 동력을 끊어내지 못하면, 이 층에서 살아 나갈 수 없다.

    • 방호 시퀀스 해제 스크린샷 1
    • 방호 시퀀스 해제 스크린샷 2
    • 방호 시퀀스 해제 스크린샷 3
    1 / 1
  • 기계화 인형 확보

    공격을 피해 지하 연구동까지 도망쳐온 프로디와 티오네.
    배신자에게 복수하려는 실패작들, 그들을 확보하려는 카타이와 블러드 네이비가 같은 곳으로 몰려든다.
    누구의 손에도 넘기지 않으려면, 전부를 막아내는 수밖에 없다.

    • 기계화 인형 확보 스크린샷 1
    • 기계화 인형 확보 스크린샷 2
    • 기계화 인형 확보 스크린샷 3
    • 기계화 인형 확보 스크린샷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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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

트루먼의 기계화 인형. [프로디] 와 [티오네]

"난 사람이야. 뭐 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한다고."

몬토로가 죽은 뒤 마나의 힘을 지닌 기계를 끝내 만들어내지 못하게 된 트루먼은
케빈과 미사를 기계로 개조하며 얻은 성과를 발판 삼아 인간의 마나를
직접 이용하고자 순수한 마나를 지닌 섬의 어린아이들을 납치해
새로운 실험에 착수하고, 마력을 이용한 육체 강화형의 프로디,
그리고 마력을 밖으로 쏟아내는 방출형의 티오네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자신들에게 주어진 증폭된 마력을 미처 제어하지 못한 두 아이는
눈을 뜨자마자 창조주에게 달려들었고, 그 반항이 실패로 돌아가자
트루먼의 손에 제압되어 지하 깊숙한 곳으로 나란히 내던져진다.

산 채로 떨어진 폐기물들이 소각되는 거대한 구덩이 속에서 운 좋게 목숨을 건진
프로디는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곳으로 추락한 티오네를 발견해 거두게 되는데...

카타이 집정관. [카미엘 바르칸]

"안 되는 것은 되게 하라!
아버님께서 늘 하시던 말이 제 신조여서 말이죠!"

어릴 적 도적떼의 손에 부모를 잃고 노예로 팔려 가던 길에 풍랑을 만나
카타이의 해안으로 떠밀려 온 그녀는 빈민가의 궂은 일로 하루하루를 버텨 내며
본래의 성정과는 달리 모질어져 갔고, 끝내 큰 사고를 쳐 손목이 잘릴 형벌에
처했을 무렵 그녀를 거두어 양녀로 삼은 것이 바르칸 가문이었다.

가족들의 지극한 사랑에 마음을 열고 정치가로서의 재능을 드러내기 시작한
열다섯의 어느 날, 의문의 자객에게 양아버지를 잃은 카미엘은 그 자객들이 바로
제 부모를 죽인 그 도적떼임을 알아내고 가문을 설득해 사병을 동원,
본거지를 급습하여 소탕하는 데 성공하고 포박된 자들의 목을 제 손으로
직접 베어 내리며 카타이에 그 이름을 알린다.

바르칸 가문의 유일한 계승자로 낙점되어 가주의 자리에 오른 뒤 탁월한
정치력으로 젊은 나이에 카타이의 집정관이 된 그녀는 내정 운영과
해외 용병 파견으로 쌓아 올린 막대한 부를 손에 쥐고서도 자신이 겪은 상처를
카타이의 시민에게는 물려주지 않겠다며 용병단을 더욱 강성하게 길러 내고,

시대의 흐름이 바뀌어 일리에와 카타이 사이에 전란의 기운이 감돌기 시작하자
조용히 그 전쟁을 준비하기 시작하는데…

Raid

  • 세르비토르

트루먼의 '역작'이라 불리는 마키나 중 하나로, 거대한 성채의 모습을 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동작하지 않지만 방호 시퀀스를 가동하면 동작하며,
비토르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동하지는 못한다.

레베카 : 가장 높은 수준의 방호 시퀀스를 가동하세요, 멜리사.
멜리사 : 알겠습니다. 하지만 레베카님도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레베카 : 지금 그런 것을 따질 때가 아니에요!
멜리사 : 알겠습니다. 방호 시퀀스를 가동합니다.

- 아일리스, 지하 연구동에서 세르비토르를 소환하는 레베카의 대사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