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혁
대륙력 |
주요사건 |
상세 |
1485 |
신인 일족 -
네나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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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일족에서 신의 숙명을 받은 아이, '네나'가 태어난다.
그의 아버지 타타는 신인의 지도자로부터 신의 숙명을 전해 받은 네나가 신인의 제단을 수호할 날이 올 것이라며 '비할라르'의 탄생을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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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7 |
페루초와 질베르토,
신대륙 발견 |
오포루토의 여왕 트리에스테는 어렸을 적부터 많은 왕실의 기록들을 읽고 공부해 왔다.
그녀는 오랜 혼란의 왕실에서 어떤 것이 진실이고, 어떤 것이 거짓인지를 구분하는 방법, 무엇 때문에 진실을 감추어야 하는지 또 진실은 어떻게 드러나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그녀는 그 조상의 기록에서 진실을 찾아 내었고 신대륙이 있다는 사실에 확신을 가졌다.
그녀의 손들은 카베자 드 베카가 가지고 있었던 배의 도면을 일부 구했고, 그것을 적용시킨 배도 가지고 있었다.
훈련된 선원들도 준비했으나 한가지 부족한 것은 신대륙을 발견해 낼 영웅이었다.
그 때 젊은 페루초 에스파다가 나타났다. 그는 왕실 가족의 일원이기도 했고, 오래된 가문의 계승자이기도 했으며, 사람들이 좋아하는 외모까지 갖추었다.
또한 상황도 좋았다. 유쾌한 앤은 남쪽과 서쪽의 여러 바다를 다녔고, 암흑 바다 가까운 곳에 있는 무인도에도 자주 들렀다고 전해 주었다.
그녀의 보물은 그런 섬 중 일부에 숨겨져 있을 것이 확실했고, 국가를 위해 그것을 가져다 줄 사람이 필요했다.
마침내 그녀는 다수의 잔인하고 폭력적인 수단을 동원해 '앤'에게서 신대륙에 대한 진술을 받아냈고, 결국 페루초 에스파다에게 암흑 바다로의 항행을 명령한다.
그리고 페루초 에스파다가 신대륙을 발견했다.
암흑바다를 건너는 일은 결코 순탄치 않아 오포루토를 출발했던 12척의 배 중, 페루초 에스파다와 질베르토 그라나도가 선장을 맡았던 2척만이 신대륙을 밟을 수 있었다.
여왕의 명으로 대륙의 이름은 두 사람의 공을 기리기 위해 '그라나도 에스파다'로 정해진다.
또한, 평민이었던 질베르토 그라나도는 페루초 에스파다를 도와 신대륙을 발견한 공으로 작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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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8 |
신대륙 2차 탐사,
포르토벨로 건설 |
페루초 에스파다가 이끄는 2차 탐사대가 신대륙에 도착하여 재확인한 결과 신대륙은 동양의 땅도 아니며 원주민도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신대륙의 진기한 동식물과 풍부한 물산은 오포루토에게 카타이 이상의 가능성을 제시했고 오포루토 전역은 신대륙 개발의 열기에 휩싸였다.
오르페시아 변두리의 2등국가로 핍박 받아오던 오포루토는 공식적으로 신대륙의 소유권을 주장하기 시작한다.
곧 오포루토는 거국적으로 신대륙 개척 사업을 시작, 포르토 벨로에 이주민을 위한 항구를 건설한다.
재산은 가지고 있으나 작위를 받을 수 없던 평민들이 오포루토 정부의 지원을 받아 '새로운 땅(La prontera)'으로의 이주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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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9 |
비힐라르 일족 분파 |
고귀한 신인 혈통 안에서 오랫동안 방치되어 온 신인의 제단을 수호할 일족을 선출, 분파했다.
신인의 지도자는 이 임무 자체가 고독을 동반하기에 그들을 위로하고 그들이 '형제'임을 피로 맹세했다.
후대 사람들은 숲으로 떠나 고독한 숙명의 길을 밟는 이들을 '비힐라르'라고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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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초의 제3문명 발견 |
페루초는 본국으로부터 금광탐사의 구실로 대규모의 3차 탐험대를 지원받아 원주민 전설의 실체를 탐사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탐사인원을 희생시켜야 했지만 그가 알게 된 사실은 놀라운 것이었다.
제3문명 이전의 고대문명은 지금과 비교도 할 수 없는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을 달성하고 있었으며, 그 핵심 기술로 지,수,화,풍,신인의 다섯가지 원소를 활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 놀라운 것은 고대의 신들과 인간의 혼혈로 태어난 신인 중 가장 신의 혈통을 가깝게 갖고 있는 자에게 주어지는 5번째 원소의 힘을 현재 갖고 있는 사람이 하만이라는 사실이었다.
일개 탐험가를 넘어 더욱 위대한 존재가 되고자했던 그는 자신에게 다가온 기회가 우연인지 필연인지 알 수 없었으나, 점차 그것이 헛된 꿈이 아닌 실제로 이룰 수 있는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탐사대에 참가했던 사람들을 모두 사고나 마물의 습격을 가장하여 제거, 비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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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0 |
코임브라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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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륙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고자 몰려드는 이주민 때문에 포르토 벨로는 포화 상태가 되어 항구로서의 기능이 힘들게 되었다.
오포루토는 포르토 벨로를 대체하기 위해 첫 정착촌인 코임브라에 항구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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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5 |
코임브라 완공 |
포르토 벨로를 대신할 코임브라항이 1차 완공되어 구대륙과 신대륙을 이어주는 새로운 관문으로 각광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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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7 |
리볼도외 건설 |
신대륙 중부 개척의 본거지로 리볼도외 건설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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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8 |
페루초 삼거리 건설 |
리볼도외와 코임브라를 잇기 위해 페루초 삼거리의 건설이 시작되었다. |
1501 |
NOCC 창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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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주민은 구 오포루토 계 이주민들과 합병 후 이주한 베스파뇰라 계 이주민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합병 초기에는 오포루토를 그리워하던 오포루토 계 이주민의 반란도 있었으나, 베스파뇰라가 오포루토 이주민의 회유를 위해 초대 총독이었던 '페루초 에스파다'를 유임한 것이 효과를 얻어 금새 안정을 되찾았다.
그러나 안정이 이어지자 베스파뇰라가 신대륙의 내정에 간섭하기 위해 설립한 NOCC(신대륙 질서 통제 위원회)라는 기구가 비극을 불러들였다.
NOCC는 베스파뇰라 왕실 (혹자는 왕실이 아니라 의회를 구성하던 귀족들 중 큰 권력을 가지고 있던 십인 귀족 직명을 받아 움직였다고 주장한다) 의 직접적인 명령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신대륙 공(公)으로서 정치, 경제 전반을 지휘하고 있던 페루초 에스파다 공과는 대립하는 위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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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 |
테트라 대유적 발견 |
신대륙에서 테트라 유적이 발견되고, 당초의 예상과 달리 신대륙에 선주민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이 때 젊은 탐험가이자 박물학자인 로렌초 지아니노가 신대륙 원주문명설을 확신하고 독자적으로 탐사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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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라 대유적 발굴 |
조사를 좀 더 신중하게 진행하자는 페루초 세력의 주장을 배척하고 NOCC의 지휘 아래 수많은 개척 가문이 테트라 유적에서 대대적인 발굴을 시작했다.
선주민의 존재를 확인하고, 유적의 비밀을 밝히는 것이 공식적인 조사 목적이었지만 대부분의 개척 가문은 유적에 잠들어 있다는 엄청난 재보를 노리고 있어 트레져 러시라고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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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사태 발발과
구난기사단의 발족 |
무분별한 발굴로 지하묘지가 무너져 발굴에 참여한 수많은 개척가문이 매몰되었다.
4. 3 사태라 명명된 참사로 테트라 유적 발굴이 중지되었다.
간신히 매몰을 피했던 사람들조차 테트라 대회랑에 갑자기 출몰한 수많은 마물을 만나 대부분 사망.
이 사건으로 페루초 에스파다는 NOCC의 정책을 더 이상 따를 수 없다고 선언, 코임브라를 떠나 북쪽으로 향한다.
이 비극적인 사건에서 하나 위안이 되었던 것은 이 사건으로 구난기사단이 발족된 것일 것이다.
그들은 지금도 신대륙의 최전선에서 개척 활동과 구난,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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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 |
오슈 건설 |
NOCC에 의해 진행되던 코임브라와 리볼도외의 건설에 따른 과도한 세금을 항의한 일부 개척민들이 페루초 에스파다를 따라 북쪽으로 이동한다.
이들의 일부는 지금의 오슈 지역에 정착해 도시를 건설하기 시작했으며, 주로 기술자들로 이루어진 이 개척민 집단으로 인해, 오슈는 이후 기술의 도시로 불리게 된다.
NOCC를 믿음직스럽게 생각하지 못한 이주민들의 요청에 의해 포르토 벨로의 해적 토벌을 잠시 맡은 것 외에는 페루초 에스파다는 내정에 거의 관여하지 않았다.
오슈의 초대 시장으로 페루초의 측근인 레오나르도 리오가 임명되었고 질베르토가 이 인사에 대해 섭섭해 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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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 |
페루초 방벽 건설 |
NOCC와 신대륙 공(公) 페루초 에스파다 간의 알력 다툼이 점차 심해졌다.
신대륙 공(公) 페루초 에스파다와 그 직속 부하들이 카토빅 설원 발견했으며 페루초는 무언가를 계속 찾고 있는 듯 하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개척지의 안전을 위해 페루초 방벽의 건설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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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 |
코임브라 반란의 날, 질베르토 그라나도
사망 |
페루초 방벽의 건설 중, 코임브라에 대대적인 마물의 침공이 감행되었다.
다급해진 NOCC는 페루초에게 원군을 청했고 할 수 없이 페루초는 질베르토와 함께 달려왔다.
그들이 도착했을 때 이미 최전선이 허물어져 대부분의 개척민들이 배를 타고 도망가야만 했다.
페루초 에스파다는 개척민을 지휘해서 배에 태워 보냈으나 자신은 코임브라에 남았으며
그의 부관이던 질베르토 그라나도 역시 함께 했다.
페루초 에스파다는 노약자, 여자와 아이를 우선으로 배에 태우기 위해 선원을 배제하였으므로 목숨에 위협을 느낀 선원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질베르토 그라나도는 항구에 있는 페루초 에스파다를 대신해서 싸웠다.
당시 질베르토는 페루초의 행동들이 최근 이상해지고 있다고 느꼈고, 페루초가 권력의 맛을 보고 난 후 신대륙의 정의를 왜곡하고, 왕국을 배신했다고(혹은 곧 배신하게 될거라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비록 자신이 확인한 증거들이 모두 사실이라고 해도, 페루초의 입을 통해서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어했다.
사실 그는 코임브라를 습격한 몬스터 역시 페루초의 짓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페루초가 마지막 배에 끝까지 타지 않았기 때문에 질베르토의 확신은 더더욱 굳어졌다.
정규군과 몬스터, 반란군이 한데 얽힌 혼전의 와중, 질베르토 그라나도는 페루초와 같이 한쪽 눈을 잃고 만다. 시체는 쌓여갔고, 코임브라는 대지는 유명한 그곳의 석양처럼 붉게 물들어 버렸다.
반란은 진압되었고 마물도 모두 격퇴되었다. 하지만 질베르토는 다시 일어설 수 없는 상처를 입고 땅에 쓰러지고 말았다. 그라나도와 에스파다, 질베르토와 페루초는 만감이 교차하는 눈빛을 교환했다.
페루초는 자신의 평생에 걸친 친구이자 부관에게 최후의 시간이 임박했음을 알고 그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얘기해 주었다.
신대륙을 발견하고 코임브라를 건설하면서 자신에게 다가온 사람들. 인생에서 패배한 자들의 음모론처럼 여겨졌던 , 세계를 움직이는 비밀의 조직, 여왕과 십인귀족. 그 사이에서 자신이 해야 했던 선택. 자신이 신대륙에서 찾아내야만 하는 것.
너무나도 엄청난 이야기에 질베르토의 눈이 혼란으로 가득 차 커졌지만 이내 평정을 되찾았다. 그런 무거운 짐을 혼자서 짊어지고 있었다니, 가여운 친구. 질베르토는 모든 의혹을 풀 수 있었다.
" 하지만 결국 부질없는 짓인 것을" 마지막 말을 남기고 피로 흠뻑 젖은 페루초의 품에서 죽마고우의 손이 스르르 떨어졌다. 질베르토 그라나도 향년 51세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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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로드 보데,
신대륙 이주 |
일리에의 저명한 대장장이 끌로드 보데는 일리에의 무료함을 떨쳐내고자 모든 것이 열악한 신천지, 그라나도 에스파다 대륙으로 이주했다.
신개척지에서 약골 같은 개척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개척 전선에서 생명을 보장받을 수 있게 그는 자신의 조국, 일리에의 전설적인 대장장이 '이냐시오 발레론'을 떠올리며 개척민들의 무구를 만들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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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3 |
그랑마 신대륙 귀환 |
모든 것이 열악하던 개척 초기 시절. 아무것도 모른 채 부모를 따라 신대륙 생활을 시작한 소녀 그랑디스. 그 후 십여년의 세월은 시인을 꿈꾸던 소녀 그랑디스를 전설적인 개척자로 바꾸어 놓았다.
베스파뇰라의 무거운 세금을 피해 리볼도외와 코임브라를 떠난 이들이 쌓아올린 도시,
오슈.
그 오슈를 근거지로 삼아 신대륙 개척에 수많은 공을 세우고 존경받는 개척자가 된 그녀는 그 공과 실력을 인정받아 여왕의 초청으로 본국 베스파뇰라로 불려가게 된다.
처음으로 발들인 사교계에서 그녀는 한 대귀족과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거친 피부와 근육 투성이 팔다리가 부끄러운 그녀였지만 남자는 그녀의 귀에 사랑의 말을 속삭여 주었고 그녀는 그런 남자에게 감동하여 영원한 충성을 약속하게 된다.
남자의 힘으로 그녀는 레이디의 칭호를 받고 귀족이 되지만 오래지 않아 슬슬 사교계의 무력함에 지쳐만 갔다.
결국 그녀는 본국 베스파뇰라에서 주어진 부와 명성을 버리고 다시 신대륙으로 돌아왔다.
본국의 사교계나 정가에 몸을 담느니 개척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것이 그녀의 의지. 개척민들은 그런 그녀에게 존경의 뜻을 담아 '개척왕'의 이름을 붙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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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5 |
페루초,
스트라타비스타와 결별 |
고대문명의 탐사결과를 놓고 문명통제정책을 주장하는 스트라타비스타와 달리 처음부터 그들에게 충성을 다할 생각이 없었던 페루초는 끝내 결별을 선언한다.
펠리페와 에르난데즈는 크게 격노하고 페루초의 제거를 결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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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캥 수용소 건설 |
NOCC에 의해 자캥 수용소 건설이 시작됀다.
개척민들 사이의 여론은 좋지 않았지만 늙고 지친데다 무언가 다른데 정신을 팔고 있는 것 같은 총독 페루초는 이 일을 저지할 의지도 능력도 없어 보였다.
수용소가 완공되고 베스파뇰라의 정치범 및 중범죄자를 수용하기 시작하여 점차 자캥은 신대륙인들에게 어둡고 위험한 이미지로 각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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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7 |
오슈 시장 암살 |
오슈가 공업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한다.
코임브라 항구도 2차 완공되었다. 이 때 오슈의 시장이자 페루초의 최측근인 레오나르도 리오가 미치광이의 흉탄에 쓰러진다.
항간에는 리오 시장이 최근 10인귀족의 한 사람인 후안 프릿츠와 자주 만남을 갖는 것이 목격되었고 그에 동조해 반 10인귀족의 움직임이 보이자 암살되고 말았다는 주장이 강력하게 제기되었다.
리오의 아내는 이미 사별했고 말년에 얻은 어린 아들이 하나 있었으나 누가 거두어 갔는지 아무도 몰라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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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초의
신대륙 문명 접촉 |
리볼도외와 알 쿠엘트 모레자 인근을 탐사하던 로렌초는 드디어 두꺼운 풀숲에 가려진 인공 지하수로를 발견. 마물의 거센 공격을 피해 나아간 그는 드디어 신대륙의 원주문명과 접촉하는데 성공한다.
그는 신대륙 문명의 장로들로부터 대마법을 얻기 위한 5대 원소는 각기 지,수,화,풍,신인을 상징하는 것이라는 것도 알아내고, 페루초에 보고하기 위해 오슈로 돌아와 본격적인 대마법의 탐사를 준비한다.
그러던 와중 누군가 자신을 미행하는 낌새를 알아 채고, 신변의 위협을 느낀 그는 어리지만 유능한 탐정으로 알려진 구르트루데에게 지금까지의 탐사 결과의 사본을 숨긴 위치를 암호로 남기고 혹시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딸 에밀리아가 스무살이 될 때 그것을 전해주도록 당부한다.
그는 페루초에게 지원받은 자금으로 화려한 선물을 구입하여 원주민 장로들의 환심을 산 끝에 드디어 5대원소의 하나인 불을 상징하는 원소를 찾게 되는데, 그 이상 그가 고대문명의 비밀에 접근하는 것을 원치 않은 비밀조직의 손에 의해 그만 납치당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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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크 대폭발 |
제3문명 지역의 부족장들을 쫓아다니며 고대문명의 단서를 찾던 로렌초는 나르라는 소년을 꼬드겨 탐사를 진행했다.
마침내 성스러운 붉은 보석의 모양을 띄는 물건과, 어울리지 않는 건축물을 발견했을때 누군가가 나르를 찾아왔다.
'그 유물은 다른 사람들에게 공개될 수 없다. 우리가 이 곳을 적당히 정리할테니, 너는 어서 이곳을 떠나라.' 나르는 그들이 대가로 제시한 보물을 받아들여 로렌초를 배신하고, 알지 못하는 그들을 붉은 보석이 있는 곳으로 안내했다.
'이제 당신들이 나에게 주려던 것을 내가 받을 차례인것 같다. ' 나르는 정당한 자신의 요구를 말했지만 대답 대신 섬광이 번쩍하고 눈 앞을 가렸다. 잠시였지만 그가 눈을 떴을 땐 지금의 에라크 마을 밖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다.
깊은 구덩이 속에 빠져 꼼짝할 수 없었던 그는 건장한 사내의 손에 수레에 태워졌다.
'배신자가 배신당한 꼴이 되었군.'
그렇게 그들이 찾던 것과 에라크 주변의 여러 마을이 아무런 불꽃도 굉음도 없이 순식간에 초토화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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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와 아니아의 만남 |
대폭발 사고로 의식을 잃은 나르는 에라크 마을 사람들에게 구조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그 소년이 단지 이웃 마을의 생존자인 것으로 생각하고 불쌍히 여겨 자상하게 보살펴 주었다.
그런 그가 병상에서 또래의 소녀 아니아와 시선이 마주쳤다. 차갑게 포장된 따뜻한 눈. 그 눈을 보자마자 그는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의 잘못이야. 날 용서해줘. 내가 무슨짓을 한거지.'
아니아는 입만 오물 거릴 수 있었던 그를 동정어린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이후 그들은 점차 마을을 지켜내는 전사로 자라나기 시작하고 과거의 일도 잊혀지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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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공주 |
베스파뇰라의 왕가에서 가브리엘라 공주 출생. 한편 함께 태어난 동생 발레리아는 스트라타비스타 전통에 따라 출생 자체가 은폐되었다.
스트라타비스타는 왕가에 대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행사하고 혹시 왕가의 인물이 독자노선을 걸을 경우 제거하고 대타로 내세우기 위해 쌍둥이를 확보해 은폐하고 키워왔던 것이다.
발레리아는 이름도 없이 숨겨져 자라나다가 후에 자캥 수용소가 완공되자 수용소 가장 깊은 곳에 유폐된다.
발레리아라는 이름은 나중에 그녀를 구출한 개척민들에 의해 지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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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8 |
시에라 출생 |
제 3문명의 지도자와의 사이에서 페루초는 딸을 하나 얻는다.
하지만 그는 이 아이가 자신의 딸이란 사실이 알려지게 되면 수 많은 사람들에게 표적이 될 것이란 걸 알았기에 자신을 믿고 따르던 충직한 하녀에게 전하며 지도자로부터 자신들과 분파된 일족이 있는 신대륙 깊숙한 곳에 있는 바하마르, 늪지대를 전해 듣는다.
두 사람이 안전할 수 있는 유일한 땅이라 생각한 페루초는 그녀와 시에라를 바하마르라 불리우는 늪지대로 숨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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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초 에스파다 사망 |
신대륙 공, 페루초 에스파다 사망.
유언 "Multi multa, nemo omnia novit(많이 아는 사람은 많으나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은 없다)."을 남겼다.
일부 사람들은 NOCC와의 마찰 끝에 독살당했다는 소문을 유포하기도 했다.
페루초 사후 포르토 벨로에 이상 현상이 일어났다. 신구대륙을 가리지 않고 난파한 배들이 모여들기 시작한 것이다.
이내 포르토 벨로는 해적과 마물들의 서식처가 되어 코임브라의 안보에 큰 위협이 되었다.
한편 카토빅 설원 인근에서 페루초의 유령을 목격했다는 개척자들의 주장이 계속 제기되어 페루초는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더 이상 페루초의 목격 증언은 없었고 소문은 해프닝으로 일단락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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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초에게 속은
에르난데즈 |
10인귀족의 모사이자 실질적 지휘자인 에르난데즈는 페루초의 암살에 성공했다는 보고를 받고 뛸 듯이 기뻐했다.
신대륙을 먼저 장악하여야만 문명통제의 전통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페루초의 설득에 넘어가 개발을 지원한 것은 음모로 가득한 그의 인생에서 가장 씻을 수 없는 오점이었다.
페루초는 조직의 통제를 벗어났고 위험한 진실에 이미 손을 깊숙히 담그고 있었다. 그는 제거되어야 마땅했다.
페루초의 사망 보고를 받고도 의심이 많은 그는 비밀리에 매장된 페루초의 시신을 파 내어 본국으로 가져오게 했다.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믿을 수 없었던 것이다. 아뿔싸, 혹시나 했던 1%의 불안이 현실로 드러나고 말았다. 시체는 페루초와 매우 닮았지만 분명히 페루초는 아니었다.
이렇게까지 자신의 음모에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있다니. 그는 조금씩 불안감이 조여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신대륙을 완전히 통제하고 페루초가 어디까지 접근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마법의 유산을 먼저 손에 넣는 것이 최선이라 여기고 조직의 모든 힘을 동원하여 신대륙의 상황을 안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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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9 |
3년 전쟁 발발 |
합병 이후, 신대륙의 풍부한 물산과 오포루토에 해군력에 힘입어 무서운 기세로 국력을 신장시킨 베스파뇰라.
그리고 오랫동안 오르페시아의 패자로 군림했던 섬나라 브리스티아.
신구 두 세력은 마침내 오르페시아의 패권을 두고 충돌하고 말았다.
자연스럽게 두 국가의 전쟁은 주변국을 넘어 신대륙 그라나도 에스파다에까지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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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마 본국 호출 |
전쟁이 발발하자 다급해진 베스파뇰라 정부는 신대륙에도 징발령을 내리고 숱한 개척 영웅들에게도 애국의 길에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어느덧 30세가 된 그랑디스도 예외가 아니었고, 그녀는 여왕과 정인의 부름을 떨치지 못해 결국 구난기사단 활동을 조건으로 전쟁에 참가한다.
10인귀족과 함께 그녀의 이름이 오르페시아 역사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도 이 때이다.
하지만 전쟁에서 승리하고 펠리페 대공의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해 온갖 비인도적 수단을 동원하는 정책에 그녀는 크게 실망한다.
그러나 이 때는 아직 그들의 사랑이 식지 않아 그만 덜컥 결실을 맺어 버렸고 3년 전쟁이 종전될 때 쯤, 그녀는 비밀리에 혼자 딸아이를 출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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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C 해체 |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3년 전쟁에 의해 본국 베스파뇰라로부터의 지원 및 보급이 끊어졌고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다.
본국이 신대륙에 힘을 쓸 수 없는 틈을 타 그동안 본국의 정책에 불만이 많았던 개척민들이 NOCC 본부를 습격, 전력이 부족했던 NOCC는 결국 와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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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아르도의
생체 실험 |
에두아르도 힝기스는 브리스티아의 특수부대 소위로 첩보임무를 띄고 베스파뇰라에 침투했다.
베스파뇰라를 이끄는 10인귀족을 염탐하던 그는 펠리페 대공의 측근 린든 부대에게 포착되어 추격당한다.
휴고 린든의 양자 커트에게 쫓기던 그는 검술로 교전하지만 승부를 가릴 수 없었다.
시가지에서 추격당하던 그는 어린아이를 인질로 삼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포기, 도망자의 의기에 감탄한 커트는 사격을 지시하지 않고 생포하려 한다.
뒤쫓아온 휴고 린든은 커트를 크게 나무라고 외딴 절벽에 쫓긴 에두아르도에게 사격을 명령, 에두아르도는 다리에 피탄한 채 바다로 떨어진다.
이후 바닷가에서 의식을 잃은 채 몬토로에게 발견된 에두아르도는 고문에도 불구하고 군사기밀을 불지 않는다. 몬토로는 그의 정신력을 비웃으며 언데드 군단 양성을 위한 네크로만시 실험재료로 넘겨 버리고 만다.
이후 그가 기억도 잃고 언데드화에 실패하자 몬토로는 그만 처분하려 했지만 휴고 린든의 청에 의해 그에게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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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0 |
앙드레 장쥐르,
신대륙 이주 |
순백의 디자이너, 앙드레 장쥐르가 신대륙으로 이주.
오르페시아 대륙 전역에서 '디자이너'로서의 명성을 떨친 앙드레는 더 이상 구대륙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없다고 판단,
디자인의 새로운 영감을 찾고자 신대륙으로 이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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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자캥 수용소 |
NOCC가 해체됨에 따라 자캥 수용소의 관리가 공백이 되었다.
그러나 신대륙 인들은 자신들의 삶에 바빴기에 자캥 수용소에 대해서는 잊게 되었다.
이후 자캥은 10인귀족의 하나인 몬토로가 비밀리에 주도하는 거대한 생체실험실이 되었다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그가 내버려 두고 방치하는 바람에 완전한 마의 소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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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1 |
까뜨린느 토르쉐 납치 |
10인귀족의 모사 알폰소 에르난데즈는 토르쉐 박사가 부귀영화를 노려 10인귀족에 합류하기는 했으나 선천적으로 도덕성이 강한 사람이라 끝까지 행동을 함께 하지는 못하리라 짐작하고 영애 까뜨린느를 납치하여 안전핀을 쥐기로 한다.
하녀를 통해 몰래 마법약물을 투여하여 그녀를 가사상태에 빠트리고, 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그녀를 미리 준비해 둔 사체와 바꿔치기 하는데 성공한다.
그는 병원에 화재를 일으켜 시체를 태우는 것으로 일을 깨끗하게 마감했고, 소식을 들은 토르쉐 박사는 큰 실의에 빠진다.
이후 삶의 균형감각을 상실한 토르쉐 박사는 에르난데즈가 요구하는 대량살상병기의 개발에 맹목적으로 협조하게 되고 뒤늦게 뉘우쳤을 때는 이미 모든 것이 늦어 있었다.
역사는 바뀌었고 베스파뇰라를 장악해 가는 펠리페 대공의 폭거는 점점 심해진다.
결국 몇 년 후 그는 모든 과거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대륙으로 이주해 외부와 일체의 연락을 끊고 칩거생활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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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린든,
신대륙으로 도피 |
커트 린든은 휴고 린든의 양자로 16세의 나이에 중대장이 되어 아버지 휘하에서 브리스티아 상륙작전에 참가했다.
전투에 임하는 그의 능력은 뛰어난 정도를 넘어서 아군조차 전율하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하지만 부친에게도 군 상부에게도 그리 복종적이 아니었던 탓에 휴고 린든의 계략으로 위험한 임무에 투입되었다.
휴고는 적지에 에두아르도를 숨겨 놓고 조종하여 커트를 죽이려 했지만 에두아르도는 마지막 순간 단편적인 기억을 살려 커트가 자신의 은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에두아르도는 커트를 내버려 둔 채 사라지고, 죽음의 위기에서 부하를 모두 잃고 간신히 탈출한 커트는 양부의 손을 피해 신대륙으로 도망칠 수 밖에 없었다.
이후 커트는 신분을 감추고 로스톨도스에서 범죄자들을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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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스티아
지식인 숙청 |
3년전쟁에서 승리한 베스파뇰라는 브리스티아의 경쟁력을 말살하기 위해 지식인들을 대대적으로 잡아 가두었다.
저명한 생물학자였던 모스테인 박사 역시 사소한 죄목으로 잡혀와 먼 신대륙의 자캥 감옥에 수용되었으며 그곳에서 생체실험의 대상이 되던가 아니면 연구에 협력하라는 선택을 강요당했다.
죽기 싫었던 그는 몬토로가 주도한 실험에 협력했지만, 마지막에 효용가치가 사라지자 그 역시 실험체가 되어 강제로 언데드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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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2 |
가르시아 힝기스,
신대륙에 밀입국 |
브리스티아 특수 부대의 소위였던 가르시아 힝기스는 전후 자신의 형이 베스파뇰라 십인 귀족 중 하나인 몬토로 남작에게 죽었다는 정보를 얻게 된다.
군을 제대하고 복수를 위해 몬토로를 쫓아 그라나도 에스파다에 밀입국하는 바람에 브리스티아 군 엘리트들에게 불어닥친 참혹한 운명을 피할 수 있었다.
후일 자신이 속해있던 특수 부대가 자캥에서 잔혹한 인체 실험의 대상으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아내고 조국과 동료, 형의 원한을 풀기 위해 자캥 수용소의 힘을 이용해 언데드 병단을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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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넬리,
신대륙으로 도피 |
브리스티아 육군에 16세의 나이로 임관하여 정보장교로 근무하던 그레이스 베르넬리는, 수차례의 전투에서 베스파뇰라군이 거둔 불가해한 승리에 대해 조사하고 있었다.
베스파뇰라군은 이따금씩 중대 이하급의 소수 병력으로 브리스티아의 대부대에 맞서는, 전술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전술을 펼치곤 했는데, 그런 전투의 결과는 언제나 양측의 철저한 전멸이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불가사의한 것은 발레아레스 해전이었다. 상선과 고깃배를 긁어모아 급조한 함대가 브리스티아의 무적함대를 궤멸시켰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녀는 발레아레스 해전에 대해 조사하면 할수록, 진창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을 받았다.
발레아레스 해전은 상식의 영역을 훨씬 넘어서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조사는 결말을 내지 못한 채 끝나고야 만다.
연합군의 전면적인 본토 침공, 그리고 브리스티아의 항복 선언. 무너지는 조국에 대해 슬퍼할 겨를도 없었다.
브리스티아의 엘리트 계급을 말살하기 위해 베스파뇰라 군부가 브리스티아 장교단 숙청을 실행했기 때문이었다.
그 서늘한 칼날을 피해 그레이스는 신분을 위장하고 신대륙으로 몸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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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보마,
신대륙으로 이주 |
강인한 전사들과 마법으로 유명한 앱시니아.
자신들이 최고라고 믿으며 타 민족에게 배타적인 앱시니아. 그런 앱시니아와 오르페시아의 교류는 오랜 기간 끊어져 있었다.
대부분의 오르페시아 인들이 앱시니아를 잊고 있을 무렵, 그들은 다시금 오르페시아 인들과 함께 역사의 무대에 올랐다.
3년 전쟁의 용병으로서. 발레아레스 해전에서 승리한 베스파뇰라는 기세를 몰아 육지에서도 승리를 거두기 위해 일리에 - 타르가와 연합하고, 거금을 들여 앱시니아의 용병과 계약했다.
강력한 마법을 지닌 앱시니아 전사들은 육지에서 베스파뇰라 - 일리에 연합군의 승리에 큰 역활을 했으며 오랜 기간 쇄국하고 있던 앱시니아도 이 전쟁을 통해 오르페시아와 신대륙을 내다보게 되었다.
그러나 종전 후, 대부분의 앱시니아 용병들은 자신들의 고향 앱시니아로 돌아갔다. 베스파뇰라나 일리에에게 매우 다행인 일이었지만 그들은 앱시니아를 떠날 생각이 없었다.
다음에 그들이 고향을 나서는 것은 3년 전쟁에 버금가는 전쟁이 일어날 때 뿐이리라.
그러나 일부의 앱시니안들은 개인적인 모험성을 이유로, 또 일부의 앱시니안들은 신대륙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비밀스런 임무를 받고 신대륙으로 건너왔다.
음보마 역시 그러한 앱시니안의 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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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파뇰라 -
레콩키스타 정책
발표 |
기나긴 전쟁은 끝났다. 그러나 전쟁은 끝나도 군인은 남는다.
전후 베스파뇰라에는 넘쳐나는 것이 두 가지 있었다. 하나는 전쟁터에서 돌아온 전쟁 귀족, 또 하나는 그들로 인해 벌어지는 각종 소요 사태.
전쟁 귀족들의 넘치는 에너지와 투쟁심은 수많은 사회문제를 야기시켰고, 나아가서는 베스파뇰라와 사회 전반의 안정을 위협하는 세력으로 대두되었다.
그 때 젊은 에스페란자 여왕이 한가지 정책을 들고 나왔다. 레콩키스타(= 재정복) 정책. 3년 전쟁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소흘했던 신대륙을 다시 총력을 기울여 개발하자! 는 것이 레콩키스타 정책의 요지이다.
그러나 실상 그 이면에는 '전쟁귀족들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밖으로 돌려 내치의 안정을 꾀하고, 동시에 신대륙 개발도 도모하자'는 의도가 숨어있다.
평화로운 일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각종 소요를 일으키던 전쟁 귀족들은 이 레콩키스타 정책에 구미를 당겨했고, 신분에 상관없이 무한정의 기회가 보장되는 새로운 신천지를 꿈꾸는 이들도 신대륙을 향해 떠나기 시작했다.
신대륙 그라나도 에스파다에 새로운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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