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규형이랑 개발진들 고집이 센 건 잘 알겠습니다.
매번 새 캐릭터나 업데이트 때마다 실망스러운 요소를 꼭 집어 넣어서 십년 넘게 하고 계시는 '이래도 안접어?'식 개발에 지쳐 접기도 여러번 했습니다.
그라나도 게임 자체는 잘 만들어놓고 상식적으로도 이해되지 않는 고집들을 보면서 실망감과 추억을 저울질 하면서 버티다가 다시 접고 반복했지요.
그래서 유저들이 완전히 접을 수 있도록 '이래도 안접어?' 게시판을 만들어 주기적으로 개발자들의 고집의 배경이 무엇인지 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아 그렇구나'라도 하고 떠나죠.
그동안 쌍수패치나 퀘스트 완화, UI개편 등 유저들의 환호를 받은 좋은 패치들은 분명 환영할 만 하고 감사드립니다.
시나리오는 많이 완화되었다고는 하나 억지스런 요소들이 아직 제법 남아있었습니다.
시나리오는 시나리오로써 즐길 수 있게 만들어야지 개발자들이 유저들의 고통을 즐기는게 시나리오는 아니잖아요.
하드한 미션의 경우는 몰라도 게임을 하면서 기본적인 시나리오조차 즐기지 못하게 만드는게 바람직한가요?
그게 개발사에서 정의한 시나리오라면 해당 게시판을 통해 설명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시나리오 올 클리어 했습니다.
하지만 즐거움은 거의 없고 스트레스와 분노유발에 다시는 클리어 하고 싶지 않은 마음만 남습니다.
영입도 억지스러운 퀘스트가 많이 있지만 영입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단, 그렇게 영입을 했으면 쓸만해야 보람이라도 있을텐데 그런 보람은 대부분 없죠.
이딴거 뽑을려고 그 고생을 했나라는 후회감만 남습니다.
미션 들어가면 하루 종일 버프만 넣다가 한방에 끝내버리는데 어떤 캐릭은 꼭 의미없는 스택을 요구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특별히 강해지는 것도 아니구요.
종류는 더럽게 많은데 유지시간은 뒤죽박죽 복잡하고 무슨 치매예방 스킬도 아니고 아이콘도 작고 잘 보이지도 않는데 그냥 귀찮고 번거롭게 만든 장치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어떤 캐릭은 조건 없이 10분동안 강력한 버프를 주면서 별로 좋지도 않은 걸 1분 내외로 매번 걸어야 하는 그런 버프들을 보면 '이래도 써?'가 아니면 뭐란 말인지요?
이런 단순 괴롭히기식 버프 요소들은 왜 있는 걸까요?
버프 시간이 짧으면 짧은 만큼 강력하거나, 길면 긴 만큼 약하거나 하면 납득이라도 될텐데 말이죠.
다른 게임하다가 오면 하루 종일 버프 넣는거 보고 현타옵니다.
카노처럼 빠릿하고 짧아도 종류가 많으면 불편하기 마련입니다.
편할려고 게임하냐구요? 완전오토사냥 바라는거 아닌거 알잖아요.
이런식으로 게임의 흐름을 끊고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소는 득보다 실이 많으며 예전에 패치 되었어야 할 요소입니다.
안그래도 맵 로딩 길어져서 유저분들 불만 많아진 걸로 아는데 이런거 같이 패치해줬으면 욕 덜먹죠.
이번 안키타도 4번 스택 버프는 참..
즉시기에 후딜이 없다 하더라도 불편하고 구려서 안쓸텐데 의도가 궁금합니다.
테섭에 살짝 상향된 거 봤는데 아이고 의미없다죠.
스택 쌓일 수록 길어져도 안 쓸 판국에 시간이 점점 줄어든다?
안키타 뿐 아니라 저런 불합리하고 말도 안되는 버프들은 그라 망하길 바라는 자의 고집인가요?
이런 것도 해당 게시판을 통해 설명되면 유저들이 참 (접기)좋아하겠지요.
그라의 장점은 멋진 수많은 캐릭터와 3캐릭을 동시에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양한 캐릭터로 조합을 짜며 즐길 수 있어야 하는데 버려진 캐릭터가 한 트럭, 아니 수십 배럭입니다.
특정 캐릭터에 애정을 가지고 하려고 해도 흔히 좋다는 OP캐릭터 성능 반도 안나오는 걸 보면 허탈하고 재미도 없지요.
그런걸 누가 붙잡고 게임을 하겠습니까?
다른 게임에 좋아하는 캐릭으로 즐겜을 하고 말지요.
그런 장점을 상쇄하는 말도 안되는 개발로 왜 잘만든 게임을 끝도 없이 망치고 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모든 캐릭을 베리르, 라발처럼 만들어달라는게 절대 아닙니다. 물론 베리르, 라발은 좀 문제가 있죠.
그렇다고 황금밸런스를 바라는 것도 아닙니다.
'아니 똥캐 이 정도 상향해줬고 미션 충분히 도는데?' 라고 주장하신다면 예, 그런 의견을 올려주시면 좋을 게시판이 될겁니다.
허수아비만 쳐봐도 수많은 캐릭터의 딜에 문제가 있는 건 누구나 다 알 수 있죠.
아니, 안쳐봐도 알죠.
그래도 동일 수준의 무기들로 때려보면 충분히 객관적인 데이터가 나오고 어느 정도 수준의 기준에 맞게 조절만 하면 되는 걸 고집불통으로 안고쳐 주죠.
고급 캐릭은 기준 보다 약간 더 강하게, 구린 캐릭은 약간 더 약하게 충분히 가능하잖아요.
파이터도 프로보크 쓰면 라다의 위협의 오오라가 생긴다거나,
의미 없는 긴 쿨타임, 시전 시간으로 지겨운 버프 캐릭 사용성 개선 등 다양한 포지션 캐릭터의 유틸적인 부분도 개선의 여지가 상당히 많아 보입니다.
누구는 마법서로 인핸도 쓰고 하는데 누구는 못쓰고, 인핸이 최고이던 시절이면 패널티라 나름 이해 할려고 해도.. 이해가 안됩니다만 어쨌든 에이션트 택틱스가 대세인 마당에 아직도 이런 걸 고수하고 있다는 건 더욱 이해가 안됩니다.
그냥 너 불편해라 밖에 안되는거죠.
흐름과 재미를 끊는 짜증 유발 요소가 곳곳에 너무나 많습니다.
개발자도 유저도 다 아는 걸 굳이 개선 안하는 건 이래도 안접어?의 전형이죠.
누가 칼들고 협박하는게 아니라면 말이죠. (학규형이나 윗선이 칼들고 그런다면 사과드립니다. 어서 탈출하세요.)
최근 답변 보면 밸런스 패치가 있을 예정이라고 하지만 그런 형식적 답변이 아니라 실질적 결과를 기다리는 유저들은 매번 통수에 얼얼합니다.
개발자들은 이제 아무도 지난 캐릭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지 않은 것인가요?
그분들은 다 퇴사하고 그저 루팡하려고 남으신 분들만 있나요?
최신 캐릭들도 애정이 물론 없어 보입니다.
밸런스 까잡줘식 라발 같은거 내고 그 뒤로 줘도 안 쓸 캐릭들 내고, 너무 극과 극으로 그냥 망칠려고 작정한 걸로 보입니다.
린든으로, 레티샤로 유저들 지갑 털어 서버만 유지하면 그만일까요?
유지도 이제 힘들어 보입니다만.
개발자 탓이라기보다 사내 분위기가 엉망이고 상급자와 관리자들의 심각한 행패가 문제라면 그런 점도 해당 게시판을 통해 밝혀주면 좋겠습니다. (잘릴 각오와 용기가 아니라면 힘들겠지만, 그래도 모두에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응원합니다.)
그분들이 개발자 분들께 시전하는 '이래도 안나가?'의 내용이 궁금합니다.
그래야 애꿎은 개발자가 아닌 다른 분을 욕하며 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발자분들 심정은 몰라주고 욕만 해대니 억울하고 화나고 악에 받쳐 '이래도 안접어?'식으로 개발 할 수 도 있습니다.
네, 시원하게 의견을 올려주는 그런 신규 게시판이니 많이 활용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딴 비꼬는 똥글 쓰는 이유는 건의 게시판에 그라를 아끼는 유저들의 수많은 좋은 아이디어가 있음에도 불통으로 대응하는 모습이 아쉬워서 입니다.
차라리 건의 게시판을 없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