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이라는 역할군에 대해 너무나도 매력을 느끼는 저이기에 작금의 드라켄을 보고 있자니 건의를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선 이번 패치를 통해서 드라켄의 1번 스킬 [이로아스]를 통해 공중형 몬스터도 아니포로스 디버프에 걸려 어그로가 끌릴 수 있게끔 패치가 되었습니다.
패치 내용만 봤을 때는 탱커라는 역할군 입장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패치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우선 [이로아스]라는 버프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금일 패치로 해당 버프는
몬스터에게 받는 피해 면역
몬스터에게 주는 피해 -90%
[이로아스]버프를 부여받은 캐릭 반경 5m 내 몬스터 [아니포로스] 디버프 부여
라는 효과가 있으며, 타겟팅 버프스킬임과 동시에 스킬렙에 따른 지속시간 증가 없이 무조건 3초 지속입니다.
언뜻 보아서는 탱으로서의 버프로 훌륭해 보이지만 이번 패치로 3번째줄 옵션이 생김으로써 존재 의의가 매우 흐릿해진 이상한 스킬이 되었습니다. 왜 그런지 아래 두 가지 경우를 예로들어 설명 드리겠습니다.
1. 드라켄 자신에게 사용하여 어글용으로 쓰일 경우 //
이 경우 앞서 스킬 자체의 지속시간 때문에 쓰이기 되게 애매해집니다. 드라켄이 해당 스킬을 사용하려고 클릭하는 순간부터 스킬의 지속시간으 흐르는 상태가 되며, 드라켄이 버프를 주는 모션이 끝나는 시간이 약 3초입니다.
즉, [이로아스]를 자신한테 부여하고나서 움직이려고 하면 이미 버프가 끝나있죠. 즉, 공중몹에게 탱어글용으로 쓰기가 까다롭습니다.
2. 드라켄이 아닌 다른 캐릭에 사용했을 경우 //
이 경우에는 그 캐릭터가 3초동안 [이로아스]버프를 다 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3초라는 시간은 너무 짧아 몹들이 그 캐릭에 어그로가 끌리고 나서 때릴 때 쯤이면 무적버프가 없어질 뿐더러 탱커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어그로를 다른캐릭에게 부여하는것은 너무나도 큰 모순입니다. 즉 쓸 이유가 하등 없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이번 패치가 과연 옳은 패치인가에 대해서 회의적인 생각입니다.
제가 건의드릴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로아스] 버프의 지속시간을 늘리던지, 차라리 공중몹에게 [아니포로스] 디버프를 걸 수 있는 수단으로 2,3,4 번 스킬중에 공중형 몹 공격 가능으로 바꾸던지 해주시길 바랍니다.
추가로 탱커라는 컨셉으로 내신 캐릭터라면, 그 정체성이 확실해지게끔 패치를 부탁드립니다.
우선 직스에 방등1이 없는 탱커라는 것이 정체성에 큰 혼란이 오는 듯합니다.
물론 3번 스킬 풀차징으로 사용하면 방등1 버프를 얻지만, 언제 사용하고 있나요? 탱커는 진입 속도도 중요한데 말이죠.
차라리 3번스킬로 얻는 버프를 직스 스킬에 트리거 형태로 넣어주셨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