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글은 그라가 일베에 배너 광고한다는 인증글입니다.
일베에만 광고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아프리카에도 광고 뜬다는 글도 있었지요.
이제는 아는 사람만 하는 것만 같았던(ㅜㅜ) 게임이 다시 광고를 시작했다는 건 유저로서도 환영할 일입니다.
신규 유저가 늘어나고, 게임 서비스가 계속 유지되는 게 얼마나 좋습니까.
그러나 광고를 하필 그곳, 일베에 한다는 것은 광고의 긍정적 효과 이상의 악영향을 줄 수 있음을 아시는지.
일베 아이돌로 불린 어느 그룹의 일은 다들 아시지요?
그 외에도 기업에서는 왜 일베에 광고를 꺼리는 걸까요?
일반적으로 게임 업계에서는 어지간해서는 일베에 광고를 잘 안 한다고 합니다.
기업 이미지 때문에 그렇습니다.
일부 유저의 문제다, 정치 성향을 떠나서 재미있는 것이 많으니까 간다, 유동인구가 많지 않으냐... 뭐 다 좋습니다.
(이에 대한 의견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나 넘어가도록 해요..)
그런데 광고는 이익을 위해 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왜 하필 일베인가요.
단기간에 신규 유저를 뽑아내 이익을 얻으면 끝인가요?
돈이 좀 급해서 일베에 광고나 하는, 일베 유저들이 하는 게임이라는 낙인. 그렇게 구겨지는 이미지는요?
길게 살아남아 8주년 이벤트하고 있는 게임이 왜 당장 눈앞의 작은 이익밖에 보지 못하는 거죠?
일단 유저 수만 무작정 늘려두면 되는 건가요?
정말 마지막으로 유저 단물 빼먹고 서비스 접을 것 아니잖습니까.(아르모니아 티저도 올라왔는데!) 그렇잖아요..
일베 광고에 대해 1:1 문의를 한 지인이 받은 답변에 의하면, 광고는 imc가 아닌 한빛이 맡고 있다고 합니다.
궁금하실까봐 답변 내용을 간단히 말하자면, '우리 소관이 아니니 당장 명확한 답변은 불가능, 담당 부서로 전해 논의할 예정'이라는 긍정도 부정도 아닌 두리뭉실한 것이었구요.
물론 GM이 바로 답변을 할 수 있는 사항도 아니며, 홍보 담당이 다른 회사(한빛)이라면 더 뭐라고 단정 짓기 힘들긴 합니다.
그럼에도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광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길 바라며 조금이라도 유저 의견이 전달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입니다.
글 올려 봐야 무슨 소용이냐, 아무 말 없는 것 보다는 뭐라고 얘기를 해야 '유저들이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알 것 아니겠나요.
그라 자체가 일베 게임도 아닌데, 혹은 일베 광고가 불쾌하긴 해도 꼭 이렇게까지 요란(?) 피울 일인가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이런 의견도 있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어요.
오랫동안 좋아해 온 게임이 그른 방향으로 간다면 유저는 지적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요.
그것이 밸런스 패치든, 캐시 정책이든, 제가 올린 글 처럼 외부 광고든 말입니다.
외부 광고는 환영합니다. 그리고 이왕 하는 광고, 정말 긍정적인 효과를 얻어야 하지 않겠나요.
이미 해 버린 광고야 어쩔 수 없으려나요. 앞으로는 제발 광고 대상을 신중히 결정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