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는 건의 일지도 모르겠지만 문득 생각난 아이템이라
지금 써놓지 않으면 까먹을 것 같아서 한번 올려보아요
그라나도 에스파다 게임을 접한지 어언 6년이 되어갑니다.
초기 그라나도에서 타게임과 차별화된 재미는
'3MCC'
'무기와 포즈에 따른 공격형태 변형, 즉 스태스'
이 두 가지가 가장 컸습니다. 일단 3MCC라는 컨셉의 재미는
아직도 이어지고 있으니 이 부분은 패스하고 '스탠스'를 주요 논제로 잡고
이야기를 풀어나가겠습니다.
스탠스, 과거 공격과 방어의 형태를 골고루 갖춘 백가드, 하이가드를
변경하면서 사용하여 검+방패의 무기 착용을 통한 스탠스의 효율을 극대화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위자드 계열이 레비테이션 뿐만 아니라 여러 스탠스를 사용하여
PvP에 위력을 발휘했던 것도 기억납니다.(이 부분은 아직도 통용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상위 스탠스 군의 등장으로 하위 스탠스들은 그저 '상위 스탠스로 가는 길목'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미 익스퍼트 스탠스가 수십여종이 등장한 지금 이러한 건의가 아이러니 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시스템적 문제 중 크게 작용하는 것이
'팀버프'와 '익스퍼트 스탠스'라고 생각합니다. 팀버프는 지금 다루는 이야기가 아니니 일단 논외로
치고 '익스퍼트 스탠스'들의 출시로 기존 '베테랑 스탠스'와 '일반 스탠스'들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
추세입니다. 간혹 위자드 계열의 저주 스탠스들은 활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만 여타의 다른
일반or베테랑 스탠스들은 아예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왜 이런 사태가 발생했느냐?
당연히 익스퍼트 스탠스들의 성능이 일반or베테랑 스탠스들의 위력을 적게는 몇배에서 많게는 몇십배
상회하기 때문입니다. 다들 좋은 걸 쓰려고 하지 성능이 떨어지는 걸 쓰려고 하지는 않겠죠?
결국 다 비슷비슷한 스탠스를 쓰고 비슷비슷한 조합으로 사냥하고, 싸움하고 하는 겁니다.
획일화, 그라나도 에스파다라는 게임에서 가장 멀리해야 할 요소를 스스로 가져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건의합니다.
스탠스의 커스텀화,
'스탠스의 강화를 플레이어 스스로 조정'할 수 있는 겁니다.
해당 스탠스를 사용하는 플레이어의 기호에 맞게, 내가 설정하고 싶은대로 말입니다.
브리스티아 대륙으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해당 스탠스의 강화가 가능한 퀘스트를 추가하고 이 퀘스트를
완료하면 일일퀘스트를 통해 하루 두 번 스탠스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겁니다
스탠스는 총 3개의 군으로 나뉘고 이렇게 나뉘어진 스탠스의 계급에 따라
스탠스의 강화 횟수나 강화 효과가 차별화됩니다.
스탠스의 분류 '근접, 사격, 마법, 혼합, 보조'계열에 따라 강화할 수 있는 능력치 또한 달라집니다.
.
스탠스 강화에 들어가는 소모품으로는 현재 일부 익스퍼트 스탠스를 구입할 때 사용하는
'강화 스탠스 비전서'나 해당 스탠스 군의 별자리+엘리멘탈 쥬얼로 사용합니다.
여기서 스탠스 강화는 '실패'할 수도 있고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템 강화와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일반 스탠스는 총 5회 강화할 수 있고, 베테랑 스탠스는 3회, 익스퍼트 스탠스는 2회 강화할 수 있습니다.
근접 계열 스탠스의 스탠스 강화는 '관통','면역','기본공격력','스킬 방어력 무시 증가', '스킬 디버프 추가'
'블럭 증가', '회피 증가' '블럭 무시', '회피 무시' 등으로 나뉩니다. 해당 스탠스의 무기군에 따라
강화할 수 있는 능력치가 있고 강화할 수 없는 능력치가 존재합니다.
사격 계열 스탠스의 스탠스 강화는 '관통', '면역', '기본 공격력', '스킬 방어력 무시 증가',
'스킬 디버프 추가', '스킬 쿨다운 감소'등이 있습니다. 이 역시 해당 스탠스의 무기군에 따라
강화할 수 있는 능력치가 있고 강화할 수 없는 능력치가 존재합니다.
마법 계열 스탠스의 스탠스 강화는 '관통', '면역', '기본 공격력', '스킬 캐스팅 감소 추가' 등이 있습니다.
이 역시 해당 스탠스의 무기군에 따라 강화할 수 있는 능력치가 있고 강화할 수 없는 능력치가 존재합니다.
보조계열과 혼합계열은 위 3가지 계열을 적절히 섞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물론 스탠스의 능력치 강화 수치 폭은 일정치가 정해져있고, 베테랑>일반>익스퍼트 스탠스 순으로
차등화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일반 스탠스는 총 5회에 걸쳐 스탠스를 강화하여 기존의 익스퍼트 스탠스와 비슷하거나 조금 모자란 정도,
베테랑 스탠스는 총 3회에 걸쳐 스탠스를 강화하여 기존의 익스퍼트 스탠스와 비슷하거나 조금 나은 정도,
익스퍼트 스탠스는 총 2회에 걸쳐 스탠스를 강화하여 기존의 익스퍼트 스탠스보다 조금 나은 정도로
바뀌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새롭게 스탠스를 강화하여 '내 입맛에 맞게' 스탠스를 사용하여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고
기존 익스퍼트 스탠스 사용에 익숙해있는 플레이어들에게 익스퍼트 스탠스를 강화할 수 있게 하여
그들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이 게임에 반했던 이유 중 하나가 무수히 많은 스탠스를 사용하여 내가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던
것이었습니다. 부디 제가 건의한 내용이 반영되지 않더라도 이러한 색깔을 가진 업데이트가 진행되어
좀 더 다양한 스탠스를 활용할 수 있는 그라나도 에스파다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