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c1fxzkURDw
스카우트 마리 마리 VS 레이디레이첼 에밀리아 스카우트
여태까지 했던 경기중에 가장 그나마 밸런스가 괜찮았던것 같고, 최근들어 가장 몰입해서 재밌게 했던 경기입니다.
[지금 월핍내에서 밸런스 무너뜨리는 주범]
1. 위자드
1-1 <다크니스> 에밀리아 다크니스랑 위자드 다크니스 차이점
다크니스 대처하는데 있어서 에밀리아랑 위자드는 천지 차이입니다. 위자드가 자법에 캐스팅 감소가 붙어있어서 그런지, 에스킵을 써도 다크니스 디버프 걸리는 판정이 스킬 키 누르기도 전에 나서 도저히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특히 위자드 임프 디벞은 거의 0.3-4초대로 들어오기 때문에 피할수가 없는데, 에밀리아 같은 경우는 스킬 들어오는거 보고 에스킵 눌러도 판정이 잘 나옵니다.
그래서 핍 다크니스 대처 해보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위자드 다크니스는 아무리 에스킵을 제때 눌러도 딥슬립을 제외한 홀캔이나 임프는 항상 대처가 안돼는데, 에밀리아는 캐스팅이 빠른 임프조차도 잘 대처가 됩니다.
1-2. 두번째가 결정적으로 월핍한정으로 위자드가 생태계를 완전히 무너뜨리는것중 하나인데, 초창기에 다크니스는 2공수를 포기하고 공격케릭을 하나만 둔다는 단점을 가지는대신 에스킵 대처를 못하면 옴짝달싹 못하게 묶을수 있는 사기적인 디버프를 거는 포지션이었는데, 위자드는 지금 혼자서 딜 넣다 디벞 걸다 혼자서 다합니다.
1-3. 버프 시간
전체적인 케릭이 다 문제긴 한데, 특히 위자드 하위 스탠스에 석화 걸리면 답없습니다. 저번에 석화 걸렸는데 40초가 걸리네요. 또한 위자드 유저분들이 자주 사용하는 인버러너블 버프가 이번에 고핍에 악세사리 추가 효과로 인한 이속 증가랑 겹치면서, 일명 '인버튀컨' 또한 상대방이 작정하고 저런 기술을 사용해버리면, 답이 없습니다. 심지어 예전 고핍 같았으면 버프시간 1/2만 적용인데, 지금은 풀로 적용이되서 인버 지속시간이랑 쿨타임이랑 비슷해서 맘만 먹으면 경기 시간 끝까지 무적 상태로 버틸수 있더군요.
(그리고 왠만해선 이런이야기 안하고 싶었는데, 제발 위자드 유저분 중에서 이미 다 이겨놓고 상대방 케릭 딸피 하나 남았는데 가지고 놀아보겠다고 스트라익스 백, 어스퀘이크 이딴거 쓰시면서 시간끌지 말아주세요. 에스피릿 스킬 한방이면 바로 죽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약올리고 싶으시면 차라리 죽이고 포즈하세요, 그건 시간이라도 안끌리지)
2. 평타케릭 (마로크, 토르쉐 까뜨린느, 해적 아델리나, 배럴 상사, 등등)
이건 뭐.... 지금 제가 올린 저 영상에서도 제가 눕평이 습관이 되서, 평타를 치고 있는데, 예전 핍을 떠올리면 눕히고 평타 치지 않고 오히려 거리 벌리고 다음 스킬 맞출 타이밍 재고 있어야하는게 정상입니다.
크리스티나, 해델, 진까는 제가 직접 사용해봤었는데, 크리티컬 뜨면 간혹가다 풀피인 적인데도 평타 몇방에 돌연사시켜버립니다. 여태까지 고핍하면서 다크니스+커스 걸리고 맞았던 브리안 스킬로 나는 원킬이아니고서야 평타 원킬은 듣도보도 못했던 것입니다.
3. 디버프 (진까, 화염, 스턴, 40초짜리 디버프 석화, 드레인)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디버프 시간이 장난이 아니게 긴것들이 있습니다. 특히 토르쉐 까트린느의 예언과 봉쇄는 27초 짜리 디버프입니다. 평타 3-4초만 맞아도 빈사상태가 되는 상황에서 27초?는 말이 안됩니다.
추가적으로 드레인이라는 무시무시한 디버프가 있는데, 한번 걸리면 에틱스 바토르 말곤 풀 방법이 없습니다. 저거 두번만 걸려도 HP가 0에서 벗어나질 못합니다.
4. 스가네(+최근 월핍에서도 상향 먹은 듯한(?)클로에)
스가네는 점수 올려보려고 자주 쓰던 케릭터 중에 하나인데, 월핍 피버가 2단계 즈음 접어들면 스가네의 2,5번 스킬은 맞추기만 하면 상대가 풀피든 딸피든 무조건 원킬내버리는 어마무시한 스킬이 되버립니다.
예시 - https://youtu.be/p4_mJiV93L8?t=273
5. 스카우트
일단 에틱스가 제일 문제입니다. 그라에서 가장 비싼 교본이고, 가장 구하기 힘든 스탠스로 가장 좋은 성능을 뽑아야하는 스탠스가 맞는데, 이게 당연한 소리지만 "고정 모드" 월핍에서도 가장 최고의 성능을 뽑아버립니다. 특히 바토르라는 회복스킬은 힐러 생태계를 파괴한 주범입니다. 이로 인해 다들 위자드, 스가네, 평타케릭등을 채용해서 극딜을 뽑아야만 바토르 힐량을 뛰어넘는 대미지를 줄수 있어서, 밸붕 케릭들만 픽해서 계속 상대가 바토르+아드레날린으로 풀피 유지를 못하게 만들어야만 하는 상황을 만들어버립니다.(사기케릭안넣고, 힐러도 스카우트 안썼을때, 아무리 스킬을 갔다가 박아도 상대는 바토르와 아드레날린 피버로 항상 풀피를 유지하고있음. 피 빼는 것 조차가 불가능할 정도)
다같이 위에 나온 케릭들 안쓰고 즐겜했으면 좋겠지만, 점수나 직위가 아예 사라져서 순수하게 승패로 포인트 얻을 사람은 얻고, 즐길 사람은 즐기는 상황이 오지 않는이상 계속 월핍에서 만나야하는 케릭들입니다... 모처럼 오늘 서로 스카우트는 있었지만 그래도 대결을 허탈하게 만들어버리는 밸붕케릭 없이해서 예전 고핍 추억도 떠오르고, 최근들어 그라하면서 가장 재밌었던것 같아서 오랜만에 이런 푸념글을 쓰게 된것 같습니다.
제가 주조합에 스가네를 꼭 넣었는데, 사실상 넣는 이유는 이기려고 넣는 것이죠, 다른 분들도 이겨야하니까 위자드 드는거 처럼요. 승패에 연연하지 말자 다짐하면서 즐겜 케릭으로 매칭 돌리다 보면 절반 이상이 위위스만 만나니까 저도 모르게 다시 스가네, 진까 이런 케릭을 조합에 넣고있더라구요....
핍 많이 안해보시고 처음 해보셔서 이런 케릭이나 조합 이점 모르시는 분들은 당연히 하던 사람들에게 손도 못써보고 억울하게 패배를 당하고, 핍은 하는 사람만 하는 고인물 컨텐츠가 된것 같습니다. 원래 월핍은 밸런스만 잘 맞으면, 정말 매일 같이 돌아야하는 지루한 숙제들과는 비교도 안되게 재밌을 수 있는 컨텐츠인데, 이렇게 밸런스 문제로 썩어가고 있는게 정말 아쉽습니다. 오늘 같이 즐겜러 분들 많이 늘어나서 서로 재밌게 붙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