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볼도외 서버 토르쉐 저택 접견홀에서 퀘스트를 하러 뛰어가던중
저 멀리에 타유저 가문명이 적힌 드랍템이 보인다.
가문명은 '이해할수있'
하지만 주변엔 나 외에 아무런 플레이어가 보이질 않는다.
이러한 상황을 매일 하루에도 몇번씩 목격하고 있다.
그래서 열린게시판에서 가까이 다가가면 사냥하다 자동으로 배럭으로 튀는
오토가 있다는 글을 보았던 기억이 나서 호기심이 발동.
다른가문 소유권이 붙은 템이 떨어졌던 자리에서 잠복수사를 하기로 했다.
짜잔!
머머머 조합의 '이해할수있' 등장. 오타가 아님
이해할수있다 이해할수있어 가 아닌, 이해할수있 에서 끊긴게 저 캐릭터들의 가문명 맞다.
일단 무턱대고 의심하면 내가 허위신고 하는 나쁜사람이 되는것 같아서
사냥터에 가자마자 잠수타는 사람은 없을테니 말이나 걸어볼까 하던 와중에
정확히 등장으로부터 3초 후에 페이드아웃 효과와 함께 사라짐. 아마도 다시 배럭으로 돌아간 것으로 추정.
이쯤되면 의심이 간다.
다시 기다려본다. 한 3분이나 지났을까?
다시 머머머 '이해할수있' 등장.
그리고 정확히 3초후 다시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은채 사라짐.
확인결과 루팅기능을 가진 펫은 동반하지 않은채 (캐릭터 세개만 있음)
캐릭터로 드랍템까지 자동으로 줍게 설정해 놓은것 같다.
3-5분 간격으로 다시 그자리에 가보면 그새 재접해서 사냥을 하던 와중이었는지,
보통의 사람들이면 사냥중에 템을 줍지 않으면 적어도 5개~10개의 템이 바닥에 금방 쌓일텐데
꼴랑 1~2개의 가문명이 적힌 템만 남아있고 캐릭터들은 사라져있거나 사라져가는 모습이 보임.
이쯤되면 자동으로 주변에 플레이어의 존재를 확인하면 자동으로 접속을 끊는
기능을 하는 외부 프로그램 사용자라는 의심이 확신으로 변하는 상황.
소름끼치는게,
기억을 더듬어보니 본인은 10년 전에도 저러한 패턴과 동일한 오토를 목격한 적이 있다는것.
무려 십년전의 일이다. 3650 일. 시간으로 환산하면
87,600 시간동안 imc는 오토 봇과의 전쟁에서 지고 있다는 이야기.
지금 이시간에도 4개의 서버 곳곳에 저렇게 돌아가고 있는 무과금 템줍 오토사용 가문수가
최소한 20~30개는 될걸로 추정됨. 어쩌면 100 가문이 넘어갈 수도 있음.
정상적인 킵모드 유저는 잡아넣고
불법적인 오토 유저와는 상생하는 게임
착하게 법의 한도 내에서 생활하는 생사람을 잡아서 범죄자로 만들고
각종 꼼수나 사기를 쳐서 이득을 보는 사람은 방조하는 부조리한 현실을 반영했군요.
일반 게이머의 눈에도 이렇게 오토들이 보이는데, 이건 못잡는게 아니라 안잡는게 맞는거죠.
단속을 담당하는 GM이 직무유기를 하거나, 아예 담당자가 없는건지.
오토 잡아내는게 프로그래밍 지식까진 필요없고
GM 권한만 있으면 명령어를 이용해 색출하는건 일도 아니잖아요.
아니면, 지금도 활개치는 봇들중 일부나 상당수, 아니면 모두가 imc 직원이 돌리는 오토 아닙니까?
암묵적인 묵인이 있지 않고서야 이렇게 끊이질 않고 긴 시간동안 같은 패턴으로 버텨온다는게 납득이 안가거든요.
https://namu.wiki/w/그라나도%20에스파다/사건사고 ← 클릭하면 열림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과거 화려한 imc 직원들의 경찰 사이버수사대의 수사를 받을만한 범죄들)
http://www.thisisgame.com/webzine/news/nboard/4/?n=85072 ← 클릭하면 열림
아이템 불법으로 만들어 판 게임사 직원, 징역 1년 받아
상당 기간 조직적 범행에 피해액 배상 안 돼, 근절되지 않는 게임 아이템 사기
협박하는게 아니라, 경각심좀 가지고 기본적인 운영에 신경좀 쓰라는 겁니다.
확률도 거지같은 사행성 랜덤박스(확률도 표시하세요) 팔아제끼면서 돈만 밝히지 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