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미나.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미나.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미나, 미나야..
미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을 불러봅미나.
식스틴때 너와 함께 했던 사람들의 이름과,
사,모,쯔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강아지,토끼,노새,노루,[cheer up],[signal.Likey]
이런 앨범들의 이름을 불러봅미나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미나
별이 아슬히 멀 듯이...
묘이 미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니시노미야시에 있습미나.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나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미나.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미나.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겁미나
돌아와 미나야
사랑하고있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