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에 황태자, '사이러스 일리시아'가 브리스티아 여행 중 피살된 채 발견되었다.
이에 일리에 황실은 브리스티아에 그 책임을 물었으나 브리스티아 역시 영문을 몰랐기에 회피할 뿐 이었다.
결국 분노한 일리에 황제는 집정관에게 정식으로 전쟁을 요청했고 집정관 역시 황제의 뜻을 따라 일리에는 브리스티아에 선전포고 후 대함선을 띄워 전쟁을 개시한다.
그러나 브리스티아 해군은 강했고, 일리에는 집정관을 위시한 많은 귀족과 지휘관을 잃고 대패했다. 브리스티아는 이에 역공을 시작, 일리에 본토에 상륙한다.
기병 위주의 일리에 기사단은 브리스티아의 석궁 보병 부대 앞에 속수 무책으로 떨어졌고, 급기야 일리에의 패전으로 기우는가 했다.
베르니에 대평원은 황도 일리시아로 향하는 관문과도 같은 곳, 베르니에 대평원이 브리스티아 군에게 점거되면 일리시아 함락은 순식간이었다.
허나 브리스티아 군은 베르니에 대평원을 넘지 못했다. 젊은 나이에 공작위를 받은 다이에나 베르니에 여공작이 이끄 장미 기사단에 패배했기에...
장미 기사단은 하루 동안 베르니에 대평원을 막아서며 브리스티아 군에게 대승했다. 브리스티아 군은 막대한 손실을 입은 채 본국으로 귀환했다.
하지만 장미 기사단은 그 누구도 귀환하지 못했다, 장미 공작마저도...
브리스티아 군은 장미 공작의 용병술과 전술에 감탄하며 다음을 기약하며 본국으로 귀환했다.
이후 약 백 년 가까이 브리스티아와 일리에는 크고 작은 전투를 계속했지만 결국 서로의 숨통을 확실히 끊지 못한 채, 기약 없는 휴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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